관광 중단 7년...기업인 "금강산 관광 재개해야"

관광 중단 7년...기업인 "금강산 관광 재개해야"

2015.07.07. 오후 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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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고사 위기에 놓인 금강산 기업인협의회가 남북 당국에 관광 재개와 5·24 대북 제재 조치 해제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투자한 기업들의 손실이 커져 더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주장입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998년 시작된 금강산 관광.

첫해 만여 명을 시작으로 2007년까지 모두 200만 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금강산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7월 11일 관광객 총격 사망 사건으로 모든 것이 변했습니다.

금강산 관광이 전면 중단됐고 이어진 5·24 대북 제재 조치로 남북 경협과 신규 투자가 중단된 겁니다.

이후 큰 타격에 휩싸인 금강산 기업인협의회는 관광객 피격사망 7주기를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관광 재개에 힘써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종흥, 금강산 기업인협의회 회장]
"하루빨리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고 5·24 조치를 해제해 우리의 소중한 일터에서 다시 일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또 고사 위기에 놓인 기업들의 회생을 위한 피해지원법을 제정해 남측에서라도 사업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우리 업체가 이렇게 어려움에 처한 사이 북한은 금강산에서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독자 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부는 모든 사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대화를 제의했지만 북한은 이를 거부하며 관광 중단을 남측 탓으로 돌렸습니다.

남북 간 대화가 막히고 경색이 지속되면서 금강산 투자 업체의 어려움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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