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조여드는 압박...유승민 입장 밝힐까?

다시 조여드는 압박...유승민 입장 밝힐까?

2015.07.06. 오후 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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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법 개정안이 폐기 수순에 들어가면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도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친박계가 다시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며 벼르고 있는 가운데 유 원내대표가 사퇴든 아니든 조만간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당 안팎의 사퇴 압박에 대해 여전히 말을 아꼈습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거취 표명하실 의향이 있으신지….)
"안 합니다."
(전혀 안 하세요?)
"네."

유 원내대표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조만간 유 원내대표가 입장을 밝힐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대로 불편해진 당청관계를 해결하지 않고 명분만으로 버틸 경우, 자리에 연연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측근들 사이에선 유 원내대표가 직접 의원총회를 열어 거취를 의원들의 결정에 맡기도록 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국회법 개정안 폐기를 유 원내대표 자진사퇴 시한으로 못 박아온 친박계와 일부 최고위원들은 공세의 고삐를 바짝 당겨잡았습니다.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
"제가 된 국회법의 운명이 결정되니까 본인이 무슨 말씀 하시겠죠. (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그게 상식 아닌가요?"

유 원내대표에게 고민할 시간을 주자던 친박계 서청원 최고위원도 유 원내대표와 따로 만나 거취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
"내가 잠시 얘기 나눈 것은 사실이지만 내가 유 대표와 나눈 얘기를 여러분에게 말씀드리는 것은 좀…."

유 원내대표의 거취 표명은 추후 당의 분란 수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사퇴 여부는 물론 입장 표명의 시기와 방식, 내용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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