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내달 5일 방북"...김정은 만날까?

"이희호 여사 내달 5일 방북"...김정은 만날까?

2015.07.06.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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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다음 달 5일 평양을 방문합니다.

이 여사는 3박 4일의 평양 방문 기간 아동병원과 보육원 등을 둘러볼 예정인데, 김정은 제1위원장과의 면담이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희호 여사의 평양 방문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다음 달 5일부터 8일까지 3박 4일간입니다.

애초 육로 방문을 추진했지만 직항로를 이용한 항공편으로 수정됐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이 여사의 건강과 편의를 고려해 수정 제안했다는 것입니다.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이사]
"방북단(규모)은 조금 더 여사님과 의논을 드리고 실무협의 또는 팩스와 이메일로 서로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이 여사는 평양 방문 동안 아동병원과 보육원, 애육원 등을 방문합니다.

마지막 날에는 묘향산에서 쉬는 것으로 대략의 일정이 짜였습니다.

최대 관심인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 여부는 일절 언급이 없었지만, 김 위원장의 초대로 진행되는 방북 일정인 만큼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과거 아버지인 김정일 위원장이 그랬던 것처럼 공항에 깜짝 마중을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언제 어떤 방식으로 회동이 이뤄질 지 관심입니다.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이사]
"남북관계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여사님의 방북이 남북관계에 보다 더 개선도 되고 협력하는 좋은 계기가 될 거 아닌가 해서...(기쁘게 생각합니다.)"

이희호 여사가 지난해 10월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방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후 8달 넘는 오랜 협의 끝에 조율된 이 여사의 방북 일정이 남북 관계 개선에 숨통을 틔워줄지 주목됩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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