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근대산업시설 세계문화유산 등재' 외교부 입장 발표 (전문)

'일본 근대산업시설 세계문화유산 등재' 외교부 입장 발표 (전문)

2015.07.05. 오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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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우리 국민들의 강제 노역과 희생자를 기리는 정보센터가 설치되는 것이 포함됐습니다.

한·일 양국이 최악의 상황인 표대결까지 가지 않고 합의를 거쳐 등재가 결정됐기 때문에 앞으로 한·일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발표 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
근대시설 등재가 우리의 정당한 우려가 충실히 반영되는 형태로 결정된 것을 기쁘게 생각을 합니다.

금번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일본 정부는 과거 1940년대 한국인 등이 자기 의사에 반해 동원되어 가혹한 조건하에서 강제로 노약한 사실이 있었음과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조치 등을 취하겠다 등의 요지의 발표를 하였습니다.

금번 세계유산 등재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두 가지 중요한 성과를 동시에 거두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첫째, 역사적 사실이 있는 그대로 반영돼야 한다는 우리의 원칙과 입장을 관철시켰으며 둘째, 그 과정에 있어서도 한일 양국간 극한 대립을 피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풀어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정상외교, 외교장관회담, 의원외교, 국제사회와의 공조 등 우리의 전방위적 노력이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생각을 합니다.

정부는 최근 한일관계 정상화 50주년 기념과 관련된 긍정적 움직임에 더하여 금번 문제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된 것을 계기로 한일 양국이 선순환적 관계 발전을 도모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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