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근무 北 중간간부 동요 심각...일부 국내 입국"

"해외근무 北 중간간부 동요 심각...일부 국내 입국"

2015.07.02. 오전 08:1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지난 2013년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전격적인 처형 등 김정은 정권의 이른바 '공포 통치'로 해외에서 근무하고 있는 북한 중간 간부의 동요와 이탈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상호 기자!

얼마전 국회에서도 이런 보고가 올라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북한 중간간부들이 느끼는 두려움이 큰 것 같군요?

[기자]
대북 소식통이 전해온 이야기입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공포 통치로 해외에서 근무하는 북한 중간 간부의 동요와 이탈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사정에 정통한 한 대북 소식통은북한의 최고위층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지만 중간 간부급, 특히 해외에 나가 있는 중간 간부들은 동요와 이탈이 심각하다고 전해왔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국내로 들어와 있다고도 밝혔는데요.

이 소식통은 북한 권력 상부층 가운데는 자기 보신행태가 많이 늘어 책임자가 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책임자가 되면 질책만 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 하지만 북한이 공포가 지배하고 있지만 분노가 공포를 이겨서 체제를 뒤바꿀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라고도 전했습니다.

또 지난해 하반기 국내로 들어온 북한 노동당의 하급 간부는 김정은의 공포정치가 두려워 탈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대북 소식통은 노동당 소속의 한 하급 간부가 작년 하반기에 탈북한 뒤 한국으로 들어왔다며 김정은의 공포정치가 두려워 탈북했고 많은 당 간부들이 공포정치에 떨고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진술을 한 탈북민도 대외 활동을 하던 노동당 하급 간부로 전해졌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5월 현영철 북한 인민무력부장의 총살 첩보를 공개하면서 김정은 집권 이후 처형 간부는 모두 70여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국정원은 김정은의 핵심 간부에 대한 불신감이 심화되면서 절차를 무시하고 숙청하는 등 공포통치의 정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간부들 사이에서도 김정은의 지도력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임상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