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여초 시대' 내년 절반 넘어

공무원 '여초 시대' 내년 절반 넘어

2015.07.01. 오후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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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사회 각 분야에 여성의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일하는 여성의 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공무원 사회 여성 비율은 해마다 늘어 내년에는 여성 공무원이 전체 공무원의 절반을 넘는 이른바 '여초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점심 식사를 마친 공무원들이 삼삼오오 사무실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여성 공무원입니다.

지난 2005년부터 공직 생활을 시작한 김 율 씨는 현재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특히 한 아이의 엄마로, 일하면서 가정을 돌보는 데도 공무원 생활이 제격이라고 말합니다.

[김율, 행정부 공무원]
"아이들의 엄마로서도 공무원은 제도가 잘 갖춰져 있고 또 일과 가정의 양립이란 인식도 확산돼 있어서 같이 꾸려나가는데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전체 행정부 공무원 가운데 여성 공무원 비율은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35%대 이던 비율이 계속 증가해 내년에는 50%를 넘어 이른바 '여초 시대'가 열릴 전망입니다.

관리직 여성 공무원도 꾸준히 늘어 지난 2010년 7.4%에서 지난해는 10%를 넘었습니다.

경력직 채용의 경우도 여성 비율이 2010년 34%대에서 지난해 40%를 훌쩍 뛰어 넘었습니다.

특히 일반직과 비교해 교육 공무원은 여성의 비율이 전체의 2/3를 넘어 70%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최관섭, 인사혁신처 인사관리국장]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와 정부의 지속적인 여성 관리자 확대 정책에 힘입어 여성의 공직 진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을 위한 육아휴직제도 개선과 대체 인력 활성화 방안 등을 마련하고 여성 공무원의 관리직 임용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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