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방북 가시화...남북 관계 전환 계기 마련하나?

이희호 여사 방북 가시화...남북 관계 전환 계기 마련하나?

2015.06.30.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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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 관련 실무 접촉이 오늘 개성에서 열립니다.

이 여사의 북한 방문이 성사되면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에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희호 여사의 북한 방문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김대중 평화센터가 요청한 방북 실무 접촉을 승인하고 협의 결과에 따라 방북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 일정과 관련해서는 일단 우리 단체 측이 북측과 협의를 거쳐 관련 사항을 신청해 오면 그렇게 확정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개성 실무 접촉에서는 구체적인 방북 일정과 방북단 규모, 지원 물자와 관련된 내용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방북 경로와 숙소, 방문 장소 등은 이미 사전 협의를 거쳤기 때문에, 실무 접촉이 잘 될 경우 이르면 다음 달, 늦어도 8·15 광복절 이전에는 평양 방문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희호 여사는 이번 방북이 남북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희호,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될 수 있는 대로 이번에 (북한에) 감으로써 남북 관계가 좀 완화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
"원하시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그런 협의가 이루어지면 정부에서도 최대한 지원해 드릴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이희호 여사의 방북이 성사되면 유엔 북한 인권사무소 개소 이후 경색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남북 관계를 풀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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