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vs. 천정배, 승진 인사 진실은?

황교안 vs. 천정배, 승진 인사 진실은?

2015.05.30. 오후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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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교안 총리 후보자는 공안검사 경력 때문에 참여정부 시절 검사장 승진에서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해 왔는데요.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천정배 의원이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황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을 놓고 여야가 다음 달 1일 만나 협의를 시작합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황교안 총리 후보자가 지난 2011년 부산의 한 교회에서 한 연설입니다.

공안검사 경력 때문에 노무현 정부 시절 검사장 승진에서 불이익을 받고 좌천됐다고 주장합니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노무현 대통령은 공안부 검사들에 의해 구속까지 됐던 분이에요. 공안부에 오래 있었던 사람들에 대해 여전히 (시선이) 곱지 않겠죠. (서울)중앙지검 2차장이니까 돼야 되는데 검사장이 안 됐어요."

이에 대해 당시 인사권자, 즉 법무부 장관이었던 천정배 의원이 황 후보자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천 의원은 황 후보자가 속한 연수원 13기는 승진대상자가 많아 일부만 승진됐는데 황 후보자는 승진 대상에서 발탁되지 못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의 소개로 통화했는데, 인사청탁은 없었지만 검사장 인사를 앞두고 뭔가 잘못 돌아간다는 정보가 있으니까 전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인사대상자가 인사권자에게 전화한 것이 말이 되느냐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다음 달 1일 만나 청문회 일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방문 전에 인준절차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검증해야 한다며 칼날을 벼리고 있습니다.

YTN 신현준[shinh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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