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바로 청문 정국...6월 임시국회 '험로'

곧바로 청문 정국...6월 임시국회 '험로'

2015.05.30. 오전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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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월 임시국회가 우여곡절 끝에 공무원연금개혁을 처리하고 마무리됐지만 곧이어 시작될 6월 임시국회도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시작부터 황교안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예정되어 있어 여야는 숨 돌릴 틈도 없이 치열한 기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는 각종 의혹들에 대해 청문회에서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소상한 내용은 역시 청문회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런 만큼 다음 달 열릴 인사청문회에서 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가 치열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황 후보자가 국정원 댓글 사건과 비선실세 의혹 수사에 개입했다며 일찌감치 부적격 후보자로 규정하고 맹공을 펼쳐왔습니다.

또, 후보자 내정 직전에 증여세를 납부하고 기부 약속도 이행하지 않아 도덕성에도 문제가 많다고 잔뜩 벼르고 있습니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통합과 신뢰와 소통을 필요로 하는 총리 후보자로서는 거리가 있는 인물로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반면 여당인 새누리당은 총리로서의 자질은 철저히 검증하되 부적절한 정치공세는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청문위원에 검사 출신 의원들을 대거 배치하고, 다음 달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 출발 전에 청문 절차를 마치겠다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해서) 국정 전반에 걸쳐 대통령을 잘 보좌해서 임기 3년 차 박근혜 정부의 중요한 개혁 과제들을 추진하길 기대합니다."

지난 26일 국회에 제출된 임명 동의안은 박 대통령이 순방에 나서는 다음 달 14일 전까지 본회의에서 처리되어야 합니다.

공무원연금 개정안 처리의 여진이 채 가시기도 전에 청문회 정국이 이어지면서 곧이어 시작될 6월 임시국회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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