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람이 정치 못 해"...'현영철 처형' 진짜 이유는?

"젊은 사람이 정치 못 해"...'현영철 처형' 진짜 이유는?

2015.05.27. 오후 7:1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최근 국정원은 북한군 서열 2위였던 현영철이 김정은에 대한 반역죄로 처형됐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보고했죠.

당시 내용, 먼저 김광림 국회 정보위원장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김광림, 국회 정보위원장]
"첫째 김정은에 대한 불만 표출, 둘째 김정은 지시 수차례 불이행 그리고 태만과 함께 세 번째로 김정은이 주재한 훈련 일꾼 대회에서 조는 모습의 불충스러운 모습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고, 반역죄로 처형됐다는 첩보도 입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현영철을 처형한 이유가 따로 있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현영철이 사석에서 "젊은 사람이 정치를 잘 못한다"는 말을 했다가 밀고됐다고 주장했는데요.

이런 말을 내뱉게 된 꽤 구체적인 상황까지 전해졌는데요.

현영철은 처형 직전인 4월 중순쯤 직접 러시아를 방문해 러시아 무기를 구매하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러시아 측이, 북한이 이미 첨단무기를 다수 갖고 있어 우리의 지원이 굳이 필요할 것 같지 않다는 취지로 현영철 요구 거부한 건데요.

이후 현영철은 사석에서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고 러시아 무기 구매 실패를 두고 김정은이 정치를 잘 못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또 관영매체를 통해 핵무기 위력을 과시하는 김정은을 보고 "그렇게 하니까, 받을 수 있는 것도 러시아로부터 못 받게 됐다"고 언급했다는데요.

김정은 공포통치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군 서열 2위인 '현영철 처형 미스터리'는 계속해서 회자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