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스텔스 고속정 실전 배치

북한, 스텔스 고속정 실전 배치

2015.05.27. 오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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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시속 90킬로미터로 고속 주행할 수 있는 파도 관통형 고속정, VSV를 서해에 실전 배치했습니다.

북한의 도발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서해 남포항에서 포착된 북한의 신형 스텔스 고속정, VSV입니다.

함수가 뾰족하게 뻗어있고, 선체가 수면에 밀착해 있어 레이더 반사 면적을 최소화했습니다.

또 스텔스 페인트까지 칠해 우리 군의 레이더에 제대로 포착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SV는 30mm 함포와 어뢰로 무장했으며, 파도를 뚫고 시속 90km까지 고속 주행할 수 있습니다.

북한이 이 VSV를 최근 서해에 실전 배치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VSV 네 다섯 척 정도가 전력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SV는 최근 서해 일대를 기동하는 모습이 군 감시 자산에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습니다.

앞서 김정은 제1위원장도 2013년, VSV 건조 공장을 찾아 전력화를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해군이 보유한 함정 가운데 가장 빠른 유도탄고속함은 시속 70km입니다.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VSV가 서해에서 '치고 빠지기'를 감행하면 대응하기 쉽지 않은 겁니다.

이 때문에 군은 북한 공기부양정과 VSV에 대비하기 위해 지상 발사용 2.75인치 유도 미사일을 내년에 실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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