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어떤 질문에도 '웃음' 입은 '자물쇠'

황교안, 어떤 질문에도 '웃음' 입은 '자물쇠'

2015.05.27. 오전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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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이슈오늘 (08:00∼10:00)
■ 진행 : 이종구·이광연 앵커

[앵커]
황교안 총리 후보자 인사 청문회 다음 달 초에 열릴 것으로 전망이 되는데. 여야가 어느 정도 청문 위원들 인선을 마무리짓고 있습니다.

창과 방패의 대결인데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 입장에서도 황교안 총리 후보자를 방어하기 위해서는 청문위원들 인선이 상당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보니까 중진의원들, 또 검사 출신들을 대거 발탁할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어떤 포석으로 분석을 할 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 여당 입장에서는 황교안 총리 후보자가, 왜 총리 인사청문회가 중요하냐면 장관 인사청문회는 보고 채택만 하면 되는데 총리 같은 경우는 본회의에서 표결을 해야 합니다.

표결에서 만약에 부결이 된다고 하면 대통령의 통치 행위에 굉장히 생채기가 가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그래서 여당의 입장에서는 이번에 총리 청문회를 잘해야되겠죠.

황교안 총리 후보자 입장에서도 100점 맞을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80점 정도만 맞아서 청문회 충분히 통과하겠다, 이런 저자세로 나오고 반면에 야당은 어제 당의 방침을 정했죠.

낙마시키겠다 이렇게까지 이종걸 원내대표가 말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야당은 굉장히 공격적으로 우원식 의원이라든가 서영교. 당내 강경파들을 배치시키겠다, 이런 입장이죠.

[앵커]
그러면 청문회가 열리면 어떤 문제가 가장 쟁점이 될까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지금 나오고 있고 오늘도 새로운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어떤 부분이 가장 쟁점일까요?

[인터뷰]
여러 가지가 논의가 되고 있는데요. 그중의 하나는 전관예우일 것 같아요. 우리가 작년에 안대희 총리 내정자 같은 경우에는 5개월 동안 16억원의 돈을 벌었다, 수임료를 받았다고 해서 결국 그것 때문에 여론이 급격히 안 좋아져서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얘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낙마했거든요.

그런데 이번 황교안 총리 내정자 같은 경우에는 5개월에 16억은 아니죠. 그보다는 월에 한 1억 정도 해당이 되는데요. 이게 법무부 장관에 내정이 됐을 때 부터, 그때 청문회에서 부터 문제가 됐는데 그때는 본인이 어느 정도 사회에 기부를 하겠다고 했어요.

처음에 내정이 됐을 때 재산이 오히려 늘었다, 줄지 않았다고 해서 얘기를 했는데 이번에 얘기가 나오는 것을 보니까 1억원 조금 넘는 금액을 기부를 했다고 하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가 나눠질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이 수임료가 과연 적정했느냐, 제대로 일을 하고 받은 금액이냐 하는 부분도 야당에서 치열하게 공격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것 외에도 병역 면제 같은 경우, 두드러기가 있는데 그게 과연 정확한 면제사유였는지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을 것 같고요.

지금 세금 문제 당연히 빠질 수 없죠, 증여세 부분이라든지 아니면 본인이 공안검사 출신이기 때문에 너무 보수적인 성향이 있는 것 아니냐. 나열하다 보면 많은데 어쨌든 법무부 장관 때 한 번 인사 청문회를 했기 때문에 그때 이후에 변한 것이 그닥 없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잘 통과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야당이 워낙 공격을 하겠다고 하고 있으니까 지켜 봐야겠죠.

[앵커]
일단 통과가 되지 않을까라고 임방글 변호사님은 예상을 하셨지만 야당에서는 지금 현재 청문회도 열리지 않았지만 낙마가 목표이기 때문에 더욱 송곳검증을 하고 있는데 정리를 해 드리자면 병역면제 그리고 전관예우,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또 지난 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때 약속했던 전관예우 의혹을 산 수임 부분에 대해서 기부를 하겠다고 했는데 제대로 실천했는지 이 부분도 있고. 보통 이명박 전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들. 장로 뭐 이런 것은 교회를 열심히 다니면 될 수 있지만 황교안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전도사인데 전도사는 신학대학교를 나와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종교적인 편향성 문제도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기자]
지금 과거에 현직 검찰에 있을 때 이런 부분들이 아프가니스탄에 가서 우리 선교사들이 그당시에 피해를 입었을 때 그때 선교 문제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당시 본인이 관련 종교신문의 인터뷰 기사를 보면 굉장히 선교를 공격적으로 해야 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야당에서도 문제삼겠다라고 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총리가 되면 이슬람권이나 이런 데를 접촉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특정 종교의 편향성을 가지신 분이 특히 이슬람권에 대한 문화적 다양성을 얼마나 인정하겠느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폭넓게 봐야 하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야당이 공세적으로 하겠죠.

[앵커]
기자들이 다양한 의혹들에 대해서 물어보면 황교안 후보자는 지금 보면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 상당히 말을 아끼는 모습입니다. 성격 때문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하지만 해명에 소극적인 것이 아닌가, 이런 지적도 나올 수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가장 큰 것은 제 생각에는 앞선 사례를 보면 이완구 전 국무총리 같은 경우에는 후보사무실에 출근한 첫날부터 자신의 진단서를 보인다든지 이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거든요. 그래서 자판기라는 얘기도 나왔잖아요.

그런데 그게 오히려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반발을 살 수 있죠. 그러면 얼마나 제대로 준비했는지, 얼마나 당신에게 흠이 없는지 우리가 철저하게 하겠다, 이런 역효과를 낳았거든요.

그걸 잘 봤기 때문에 황교안 내정자의 기본 성격도 있겠지만 아마 안에서 준비하고 있는, 총리실에서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면서 그때 그걸 교훈 삼아 우리가 이번에는 말을 아끼고 저자세로 청문회에 임하자라고 계획을 세운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말이 말을 낳기 때문에 이완구 전 총리 같은 경우에는 말을 하면 할수록 거기에 대한 여러 가지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에 아마 황교안 총리 후보자가 반면교사로 삼지 않았나 이런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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