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내분 수습 분주...혁신위 출범하지만...

새정치 내분 수습 분주...혁신위 출범하지만...

2015.05.26. 오후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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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은 당 갈등을 부추긴 정청래 의원에 대한 징계를 마무리하고 내일(27일)부터 혁신위를 가동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혁신위를 맡게 될 김상곤 위원장의 쇄신안 일부가 공개되면서 벌써 부터 반발이 나오면서 혁신위의 순항 여부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공갈' 발언으로 당내 갈등을 촉발한 정청래 최고위원에게 당직 자격정지라는 징계가 결정됐습니다.

[민홍철, 새정치민주연합 윤리심판원 간사]
"비밀투표를 해서 6:3으로 당직자격 정지 1년으로..."

이에 따라 정 의원은 1년 동안 최고위원과 지역위원장 같은 당직은 정지됐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내년 총선 공천권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은 유지했습니다.

계파 갈등의 도화선이 된 정 의원의 징계는 일단락됐지만 당내 불협화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먼저 문재인 대표가 제안한 대선주자 협의체 '희망스크럼'을 놓고 엇박자가 연출됐습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함께 수시로 모여서 혁신에 대해서 의견을 나눠나가는...이런 것부터 시작하자는 거죠. 그 점에 대해서 안철수 대표도 의견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 전 대표 측은 희망스크럼에 대해 설명을 들은 바 없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다선의원 물갈이와 계파를 양성화하는 계파등록제를 의제의 하나로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내 분위기는 술렁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혁신위가 당 쇄신방안을 추진하면서 실질적인 권한 행사를 할 수 있을 지를 놓고도 의문이 제기되면서 '김상곤 혁신위'는 첫 걸음부터 험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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