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추도식 여야 대표 참석...노건호 '작심발언' 파장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이 유족과 여야 정치권 인사, 시민 등 3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경남 봉하마을에서 거행됐습니다.

특히 오늘 추도식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자리해 여야 대표가 처음으로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족 인사발언에 나선 노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 씨는 김무성 대표를 겨냥해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에 몰아넣었다며 면전에서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건호 씨는 국가 기밀문서를 뜯어 읊어대고는 불쑥 나타났다면서, 사과나 반성은 필요 없으니 정치를 대국적으로 하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한 뒤 곧바로 자리를 떠났습니다.

또 추도식 전후 일부 참석자들이 김무성 대표는 물론 김한길 전 새정치연합 대표와 무소속 천정배 의원을 향해 물을 뿌리며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