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구조사 "언제, 어디든, 우리는 간다!"

공군 구조사 "언제, 어디든, 우리는 간다!"

2015.05.23. 오전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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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전을 좌우하는 베테랑 공군 조종사 한 명을 양성하는데는 백억 원 넘는 돈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종사들이 전쟁 도중 조난을 당하면, 이들을 구출하는 임무도 그만큼 중요해지는데요.

공군 항공구조사들이 긴박한 위기에 처한 조종사 구출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전선에서 싸우다 조난 당한 조종사가 수풀 속에 쓰러져 있습니다.

지체 없이 구출 작전이 개시되고, 병력들이 은밀히 적진을 향해 나아갑니다.

감시망을 뚫은 구조대는 신속히 응급 처치를 마친 뒤 구조헬기에 조종사를 태웁니다.

헬기는 적의 열 추적 미사일을 피하는 플래어를 발사하며, 아군 지역으로 재빨리 철수합니다.

전시 조종사 구출을 주 임무로 하는 항공구조사들의 구조 훈련입니다.

[김 영 배 원사, 6전대 구조대 교관실장]
"(이번 훈련은) 한반도의 주된 지형인 산악 지형에서 조종사를 안전하게 구출해내는 임무 수행 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공군 주력 전투기인 F-16의 베테랑 조종사 한 명을 길러내는데는 140억 원 가량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용을 넘어 현대전 승패의 핵심 전력인 조종사 구조는 항공구조사들의 존재 이유입니다.

전천후 구출 작전을 위해선 고공 강하와 잠수, 빙벽 구조에 응급치료법까지 숙달해야 합니다.

[우 종 범 소령, 6전대 항공구조대장]
"앞으로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든 조종사와 국민 여러분을 반드시 구하기 위해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임무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겠습니다. 필승."

절반 넘게 중도 탈락할 만큼 훈련이 고되지만, 이들은 조종사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뛰어들겠다는 각오입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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