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청문요청...與 "조속 처리" vs. 野 "부적격 인사"

26일 청문요청...與 "조속 처리" vs. 野 "부적격 인사"

2015.05.22.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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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가 오는 26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인 가운데 여야는 치열한 기싸움을 이어갔습니다.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미국 방문 전에 청문회 절차를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이지만 새정치연합은 부적격 인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과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한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는 말을 아꼈습니다.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최선을 다해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겠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수고들 많습니다."

청와대는 오는 26일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청문요청서가 국회에 접수되면 15일 이내에 청문회를 끝내고, 3일 안에 심사경과 보고서를 채택한 뒤 본회의 표결을 거치게 됩니다.

하지만 여야는 벌써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이어가며 청문회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당리당략에 따른 흠집내기식 청문회가 되서는 안될 것이라며 다음달 중순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기 전에 절차를 마무리 짓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연일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고 있는 등 여러 가지로 국정이 매우 중요한 국면에 있기 때문에, 가급적 대통령의 방미 이전에…."

반면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황교안 후보자는 부적격 총리라며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습니다.

법무부 장관 시절 공안정치로 국민을 겁박했다며, 전관예우 논란은 물론 도덕성과 철학을 꼼꼼히 검증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도덕성에서부터 철학·정책 능력 등을 청와대나 대통령의 눈높이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증하겠습니다."

더 이상 국정공백이 장기화되서는 안된다는 여당의 절박함과, 총리 후보자 청문회를 당내 위기 돌파의 기회로 삼으려는 야당 사이에 또 한 번 격돌이 예상됩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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