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건설사, 북한 노동자 90명 집단 해고

카타르 건설사, 북한 노동자 90명 집단 해고

2015.05.07. 오후 1: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카타르의 유명 건설회사가 근로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북한 건설노동자 90명을 집단 해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카타르의 중견 건설회사, CDC와 카타르 주재 북한 대사관 관계자 간 회의록을 입수해 CDC가 북한 노동자 192명 중 90명을 해고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회의록을 보면 CDC는 노동자의 복지를 책임져야 할 북한 감독관들이 오히려 노동자들에게 하루 12시간 이상 노동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CDC는 애초 192명 전원을 해고하려 했지만 북한 대사관 측의 요청과 그동안 북한 노동자들의 노고를 고려해 90명만 해고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카타르에는 3천여 명의 북한 노동자들이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