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치권, 국민과 약속 지키지 못해 유감"

청와대 "정치권, 국민과 약속 지키지 못해 유감"

2015.05.07. 오전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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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어제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처리되지 못한 것과 관련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유감이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먼저 처리하고 국민연금은 충분한 여론 수렴을 통해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현 기자!

결국 청와대가 유감의 뜻을 밝혔군요?

[기자]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선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 연금개혁안은 개혁의 폭과 속도에 있어 최초의 개혁을 하고자했던 근본 취지에 많이 미흡했지만,

여야가 합의해 추진하는 개혁의 출발이라는 의미를 두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야가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난항을 거듭하다 결국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을 연계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부담을 주고 국가재정과 맞물려 있다면서, 충분한 검토와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연금개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정치권이 국민과 젊은이들의 미래에 빚을 안겨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
"정치권이 진정 국민을 위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면 공무원연금 개혁을 먼저 이루고, 그 다음에 국민연금은 국민과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서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면서 노후소득보장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도출해 내는 것이 맞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또 각종 민생법안이 처리가 안 됐다면서, 선거 때마다 민생 지키겠다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도 관련 법안을 처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도 오늘 오전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단지 기공식에 참석해, 정치권이 각 당의 유불리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서 오로지 국민을 위한 개혁의 길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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