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새 로켓 발사 지휘소 김정은 저택 옆에 건설

북, 새 로켓 발사 지휘소 김정은 저택 옆에 건설

2015.05.05. 오후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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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최근 로켓 발사를 위한 위성관제 종합지휘소를 새로 건설한 뒤 공개했죠.

이 관제소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저택 인근에 지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구글어스가 지난해 9월 촬영한 위성사진입니다.

평양 도심 보통강 구역 서재골에 북한이 최근 공개한 위성관제 종합지휘소가 들어서 있습니다.

북한 매체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새 관제소 시찰 소식을 보도할 때 나타난 조감도 속의 건물 외관과 지형이 정확히 일치합니다.

관제소 북동쪽 400미터 거리에는 대형 단독주택이 동쪽에는 고위 간부용 주택 단지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 단독 주택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즐겨 찾던 거처로 김정은도 가끔 사용할 것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그만큼 김정은이 로켓 발사에 대한 깊은 관심과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조선중앙TV, 지난 3일]
"(김정은 제1위원장은) 주체 조선의 위성은 앞으로도 당 중앙이 결심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연이어 우주를 향하여 날아오를 것이라고 힘주어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김정은은 자신의 거처에서 관제소를 오가며 로켓 개발과 발사 상황을 점검하고 감독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인터뷰: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명실상부한 김정은 시대 선포의 축포로서 다른 한편으로는 미사일 강국임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해서 오는 10월 10일 당 창건 70주년에 즈음해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외교적 고립 상황을 면치 못하고 있는 김정은이 조만간 장거리 발사체 도발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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