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뒤숭숭...별 '잔혹사' 어디까지

국방부 뒤숭숭...별 '잔혹사' 어디까지

2015.05.04.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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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명의 해군 전 참모총장이 방산비리 혐의로 구속된 데에 이어 현역 공군참모총장에 대한 감사까지 진행되면서 국방부는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전·현직 군 수뇌부들이 논란의 대상에 오르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에 대한 전격적인 감사 착수로 국방부 주변은 하루 종일 술렁였습니다.

이러 저런 의혹이 확대 재생산된데다 현역 참모총장에 대한 감사 또한 이례적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지난 달 30일)]
"최근 그런 내용에 대해서 소명자료를 제출하도록 했고, 현재 제출 받아서 사실 확인중에 있습니다."

서울 공군회관 앞에서는 최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예비역 공군 병장의 1인시위가 열려 논란을 더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감사가 최 총장의 요청으로 비롯된 '셀프 감사'라는 지적이 일면서 의혹이 해소될 지 의문이라는 목소리도 흘러나왔습니다.

일각에서는 최 총장의 소명에도 논란이 계속되는 것을 두고 '악의적인 흔들기'란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산비리 혐의로 정옥근·황기철 두 전직 해군참모총장이 구속된 가운데 현역 공군참모총장도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군 수뇌부에 대한 불신이 확산될 경우 병영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겁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최 총장이 요청한 회계분야 뿐만 아니라 직무 적절성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감사를 벌여 의혹의 사실 여부를 신속히 가려낼 방침입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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