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전투식량에 민간 아웃도어 식품 도입!

군 전투식량에 민간 아웃도어 식품 도입!

2015.05.03.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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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값이 싸고 맛도 좋은 민간 아웃도어형 식품이 장병들의 전투식량으로 활용됩니다.

전투식량의 메뉴도 대폭 늘어나는데, 군 당국은 예산 절약과 함께 신세대 장병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야전 전투력 유지의 핵심인 전투식량!

현재 군 전투식량은 부피가 크고 메뉴도 11종으로 제한적이어서 선호도가 높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군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민간 아웃도어 식품을 훈련 시 전투식량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3천 원 안팎인 민간 아웃도어 식품은 5천 원에서 8천 원 정도인 군수품보다 저렴해 예산 절약 효과는 물론 신세대 장병들의 기호를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군은 유통기한이 1년인 민간 아웃도어 식품을 도입하면서 기존 전투식량 비축량을 줄여나갈 방침입니다.

[인터뷰:이승우 대령, 육본 전력지원체제 지속지원과장]
"(전투식량 개념을) 민간 아웃도어, 민수 기반까지 확대해서 그만큼의 비축 품목을 바꿔서 국가 예산도 절약하면서, 병사들이 즉각 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또 전투식량 메뉴를 11종에서 36종으로 대폭 늘리고, 즉석취식용 전투식량에 달린 발열체를 가벼운 분리형으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2017년부터 새 전투식량을 보급하기 위해 마련된 공청회에는 이밖에, 적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수증기를 없앤 전투식량부터 컵밥과 라면을 곁들인 제품 등 다양한 전투식량이 선보였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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