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총리 사표 유감...정치개혁 기회로"

박근혜 대통령, "총리 사표 유감...정치개혁 기회로"

2015.04.28. 오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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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성완종 파문과 관련해 홍보수석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완구 총리의 사퇴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유감스럽다면서, 이번 사태를 정치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기현 기자!

박 대통령의 메시지를 홍보수석이 발표했는데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먼저 어제 이완구 총리의 사의 수용과 관련해,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 이상 늦출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건의 진위 여부는 수사를 통해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면서, 어느 누가 연루됐던지 간에 부패에 대해서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특검 도입에 대해서도, 진실 규명에 도움이 된다면 수용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검찰 수사를 지켜본 뒤에 국민적 의혹이 남아있다면 당연히 여야 합의로 특검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메시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이번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최근 사건의 진위 여부는 엄정한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하고, 검찰이 이번 기회에 반드시 국민들의 의혹 사항을 밝혀내기를 바랍니다. 어느 누가 이 사건에 연루되었던 간에 부패에 대해서는 국민적인 용납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진실 규명에 도움이 된다면 특검도 수용할 것임을 이미 밝힌 바 있고, 지금 검찰이 엄정히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수사가 공정하게 잘 진행이 되도록 관련된 인사들의 협조가 이루어져서 진실이 밝혀지고 국민적 의혹이 풀려야 할 것입니다. 특검은 현재 진행되는 검찰 수사를 지켜본 후에 국민적 의혹이 남아있다면 여야가 합의해서 해야 할 것입니다. 의혹이 남는다면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완종 의혹에 대한 전면적인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성완종 씨의 과거 두 차례 사면은 국민도 납득이 어렵고, 결국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도 진실을 밝히고 제도적으로 고쳐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계기로 과거부터 어떻게 부패가 만연해왔는지 등을 낱낱이 밝히고 비리를 척결해서, 새로운 정치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청년 일자리 창출 위한 민생법안 처리도 거듭 당부했습니다.

공무원 연금 처리 시한이 나흘밖에 남지 않았는데, 이것을 해결하지 못하면 국민들의 고통이 너무 커질 것이라고 지적하고, 공무원 연금 개혁을 반드시 처리해줄 것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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