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주말 총력전...'장외 공방' 계속

여야, 주말 총력전...'장외 공방' 계속

2015.04.26. 오후 3: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4·29 재보선을 사흘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휴일 표심잡기에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성완종 파문을 둘러싼 장외 공방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웅래 기자!

휴일이지만 정치권은 바쁘게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우선 선거 소식부터 알아보죠.

오늘 지도부가 총력전에 나선다고요?

[기자]
선거 전 마지막 휴일인 오늘, 여야 대표가 각각 소속 후보들과 함께 막판 유세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우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오전 경기 성남중원에 이어, 서울 관악을에서 소속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꾸준히 강조해온 지역 일꾼론을 앞세우고 있는데요, 김 대표는 주민들을 만나 힘 있는 집권 여당의 후보가 당선돼야 지역 발전을 책임질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도 오전 인천서구강화을에 이어, 조금 전부터는 광주서구을에서 지원 유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문 대표는 최근 성완종 파문을 계기로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왔는데요, 투표를 외면하면 부패 세력에게 면죄부를 줄 수 있다며 부패 정권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번 재보선은 규모는 작지만, 내년 총선의 풍향계 역할을 할 수도권이 세 곳이나 포함됐습니다.

게다가 성완종 파문이라는 민감한 정치 현안이 불거진 가운데 차기 대권 주자로 분류되는 양당 대표의 맞대결이 치러지는 만큼 그 어느 선거 때보다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정치 현안을 둘러싼 양당의 공방도 치열한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휴일이지만 여야의 신경전은 평일 못지 않습니다.

우선 새누리당은 참여정부 시절 두 차례의 '성완종 특사'에 대한 새정치연합의 설명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지낸 이상 새정치연합이 성완종 특사와 무관할 수는 없다며 책임 떠넘기기 식의 설명이 아닌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으라는 겁니다.

문재인 대표가 성완종 파문에 대한 별도 특검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김무성 대표가 직접 나섰습니다.

김 대표는 재보선 유세 과정에서 기자들을 만나 여야 합의로 만든 상설특검법을 따르지 않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며 문 대표의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김 대표는 다만, 야당이 성완종 파문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를 거듭 요구한 데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대통령의 사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말씀드린대로 성완종 파문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도 재보선 유세 때 기자들을 만났는데요, 이 자리에서 문 대표는 성완종 사건에 포함된 대선자금의 최대 수혜자는 박 대통령이라며 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하고, 공정한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양승조 당 사무총장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공정한 특검 도입과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사퇴 등 야당의 요구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이밖에도 지난 재작년 경남기업 패션쇼에 박 대통령이 모델로 선 뒤 경남기업에 대한 긴급 지원이 이뤄진 의혹을 밝히기 위해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