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엿새째 칩거...이르면 내일 퇴임

이완구 총리, 엿새째 칩거...이르면 내일 퇴임

2015.04.26. 오전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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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일 사의를 표명한 이완구 국무총리가 엿새째 칩거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내일 귀국함에 따라 이 총리의 사표도 이르면 내일 수리될 전망입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의 표명 뒤 엿새째 공관에 머물며 두문불출하고 있습니다.

국무회의 등 공식 외부 행사는 하지 않되 계속 업무보고는 받고 있다고 총리실측이 밝혔습니다.

이 총리는 검찰 간부를 통해 수사 상황을 알아봤다는 의혹까지 불거진 만큼, 칩거하면서 검찰 소환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총리의 공식 퇴임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중남미 순방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내일 오전 귀국하기 때문입니다.

박 대통령이 이미 사의 수용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진데다 29일 재보궐 선거 일정을 감안하면 사표는 내일이나 모레 수리될 전망입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면, 지체 없이 이임식을 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사표가 공식 수리되면 정부조직법에 따라 최경환 경제 부총리가 즉시 총리직을 대행하게 됩니다.

이같은 총리 대행 체제로는 국정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만간 후임 총리 인선을 위한 실무준비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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