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한 여야 대표...'거리 댄스' vs '뚜벅이 유세'

절박한 여야 대표...'거리 댄스' vs '뚜벅이 유세'

2015.04.25.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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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29 재보궐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승패를 예상하기 어려운 박빙 승부가 펼쳐지면서 여야 모두 절박한 심정으로 선거판을 누볐습니다.

단 한 표를 위해서라면 거리 댄스도 마다 않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온종일 걸어서 지역 표심을 다진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유세 대결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유세 음악에 맞춰 다소 어색한 손짓 발짓으로 춤을 춥니다.

이번에 당선만 되면, 당에서 전폭 지원해 지역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후보를 번쩍 등에 업습니다.

떡볶이 먹방에, 배식 봉사까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총력전이, 경기도 성남과 서울 관악에서 종일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성완종 전 회장의 특별사면 특혜 의혹과 관련해선 문재인 대표의 직접 해명을 거듭 요구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인터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국민 모두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성완종의 2차 특별사면을 과연 누가 시켰는가를 국민 앞에 떳떳하게 밝혀줄 것을 요구합니다. "

문재인 대표는 그러나 성 전 회장의 특별사면은 당시 이명박 당선인 측에서 요구한 것이라고 일축하면서, 부패 정권 심판론을 이어갔습니다.

[인터뷰: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새누리당 정권이 보여주고 있는 부정부패도 끝내고 경제 실패도 제대로 심판하면서 국민의 지갑을 지키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그러면서 무소속 정동영 후보의 출마로 안갯속 판세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 관악을을 연일 공략했습니다.

유세차 없이, 구석구석을 걸어 다니면서 상가나 식당 등 보이는 곳이면 어디든 들어가는 이른바 '뚜벅이 유세'를 펼쳤습니다.

전통적인 야당 강세지역이라는 점에서, 바닥 표심을 다지겠다는 각오입니다.

이틀 동안 실시된 사전투표 결과 국회의원 선거구 4곳의 평균 투표율은 7.6%로 지난해 7·30 재보선 때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YTN 박조은[joeun@ 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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