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군절 맞은 북한 "김정은 결사 옹위"

건군절 맞은 북한 "김정은 결사 옹위"

2015.04.25. 오후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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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인민군 창건 83주년을 맞아 대규모 보고대회 등을 열어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지만, 예상됐던 무력 시위는 벌이지 않았습니다.

우리 군은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인민군 창건 83주년을 맞아 북한군 수뇌부가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았습니다.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총참모장 등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했지만 김정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꽃바구니를 바치는 것으로 참배를 대신했습니다.

이들은 김일성·김정일 입상에 헌화하고 시신이 안치된 영생홀을 참배하며 충성을 다짐했습니다.

앞서 평양 전승기념관에서는 당과 군 고위 간부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건군절을 기념하는 중앙보고대회가 열렸습니다.

리영길 총참모장은 인민군이 김정은의 결사옹위에 앞장서 어떠한 침략행위에도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회에서는 또 북한군이 최근 실시한 훈련 내용도 공개됐습니다.

[인터뷰:리영길, 북한군 총참모장]
"적 해상 목표에 대한 타격훈련과 최첨단 수준에서 개발된 신형 반함선 로켓 시험 발사, 섬 화력 타격 및 점령을 위한 연습, 비행장 타격 및 복구 훈련들은 빈말을 모르는 백두산 혁명 강군의…."

북한은 5주년과 10주기 같은 이른바 꺾어지는 해가 아니여서, 대규모 열병식이나 퍼레이드를 개최하진 않았습니다.

우리 군은 그러나, 북한이 저강도 무력 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확고한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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