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지켜봐야" vs. "즉각 사퇴해야"

"수사 지켜봐야" vs. "즉각 사퇴해야"

2015.04.18. 오후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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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완구 국무총리의 거취를 놓고 여야의 공방이 주말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차분히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이지만 새정치연합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며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만수 기자!

야당은 여전히 이 총리가 주말 사이에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한 사퇴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이 총리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으면 결국 해임건의안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이 총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실상 식물 총리가 된 상항에서 국정 공백은 국민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며 이번 주말, 그러니까 내일까지 사퇴하지 않을 경우 해임건의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은 여당뿐 아니라 정치권 전체의 문제라며 야당의 공세는 정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사실관계는 검찰 수사에서 밝혀질 테니, 여야가 정쟁을 벌이기보다는 국회가 할 일을 충실히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인데요.

당장 새누리당은 내일 오후 당정청 실무회의를 열어 공무원연금개혁과 노동구조 개혁 등을 협의하며 국정현안을 차질없이 챙겨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여야 지도부의 4.29 재보궐 선거 지원은 어떤가요?

[기자]
여야 모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첫 주말 유세지로 인천서구 강화을 지역을 택했습니다.

당초 여당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지금은 누구도 섣불리 승리를 단정할 수 없는 곳이기도 한데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보수 성향이 강한 강화지역에서 지역일꾼론을 내세워 안상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오후에는 서울 관악을 선거구를 찾아 재래시장과 고시촌 등을 돌려 오신환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할 예정입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최근 젊은층이 많이 유입되고 있는 인천 서구 검단지역에서 신동근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습니다.

이어 조영택 후보가 고전하고 있는 광주에서 유세 지원을 통해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따른 정권심판론을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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