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천안함 폭침, 北 소행 아닐 수 있다"

설훈 "천안함 폭침, 北 소행 아닐 수 있다"

2015.04.01. 오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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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함께 말씀 나눌 전문가 두 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김미현 알앤서치 소장 그리고 정치평론가 박상병 박사 두 분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저희가 오늘 얘기할 부분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먼저 우리가 4.29 재보선을 이야기하기 전에 한 가지 짚어볼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말한 천안함 관련 내용인데요.

이 발언을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리기 전에 저희 제작진은 오늘 설훈 의원 측과 접촉을 해서 인터뷰, 본인의 입장을 직접 들어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인터뷰를 지금은 사양하겠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이 부분을 말씀드리고 오늘 두 분과 우선 이 부분부터 얘기를 하겠습니다. 우선 설훈 의원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그래픽으로 잠깐 보시죠.

천안함 사건은 북이 했을 거라고 생각. 그러나 아닐 가능성도 있다. 북의 천안함 폭침을 사실로 믿고 싶지 않다. 지금 이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우선 박 박사님, 이게 어제 MBC라디오하고 인터뷰한 내용인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설훈 의원이 그동안에도 여러 가지로 설화가 있었죠. 그러다보니까 조금 말이 또 다른 말을 낳으면서 전체적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잘나가는 야당 지지자들한테는 상처가 되는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논리적으로 설훈 의원의 얘기는 논리적으로 일리는 있다고 봅니다.

[앵커]
어떤 측면이요.

[인터뷰]
논리적으로 이런 겁니다. 설훈 의원이 워딩이 천안함 사건은 북한이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닐 가능성도 있다. 또 사실 아니라고 믿고 싶다. 왜냐하면 북한의 공격이라고 생각하면 우리 군당국이 너무나 그런거 아니냐, 메시지거든요.

[앵커]
그 부분은 나와 있습니다.

[인터뷰]
이건 팩트입니다. 설훈 의원의 팩트를 놓고 얘기를 해야 됩니다. 또 다수 우리가 천안함 문제와 관련해서도 정치적으로 믿느냐 안 믿느냐 문제가 아니라 과학적인 문제가 남아있지 않습니까?

국민들도 다수가 다시 한 번 더 천천히 재조사를 해 봤으면 좋겠다는 여론이 있는, 이런 것도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논리적으로 그런 얘기할 수 있다고 봐요. 당대표가 아니잖아요.

그런데 문제는 논리적으로는 본인의 주장이 맞다고 하더라도 지금 정치적으로 문재인 대표가 경제정당, 안보정당, 쑥과 마늘 이야기하면서 4.29 재보선에 임하는 마당에 과연 이 발언이 그 정당의 비전이나 정당의 표에 얼마만큼 도움이 될 것이냐 볼 때 정치적으로는 저는 적절치 않았다, 이렇게 얘기하고 싶은 겁니다.

[인터뷰]
그 말씀에 저는 동의를 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정치적으로 이번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그런 발언을 한 것이 매우 부적절하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그것이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지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게 저는 이해가 안 되고요. 논리적으로 보더라도 이 분이 하신 말씀을 보면 맞습니다.

그런 대로 말씀하셨지만 핵심은 뭐냐하면 북한의 소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게 지금 설훈 의원말씀이에요. 우회적으로 표현은 그렇게 하셨지만 듣기에는 본인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국민의 여론조사도 안 믿는다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본인은 이것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증명이 안 됐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 이런 얘기를 하셨거든요.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개인적으로 박 박사님은 그것이 과학적으로 증명이 안 됐으니까 믿을 수 없다고 얘기하시는 것도 박 박사님 자유이기는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그러면 이제까지 미국의 전문가들과 많은 사람들이 논의한 결과가 북한의 폭침에 의한 것이라고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이런 와중에 이런 말씀을 하셨다는 건지금 말씀하신 대로 문재인 대표의 안보 행보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들고, 발언 그리고 4.29 재보궐선거에 영향을 미친다.

이런 걸 다 감안할 필요도 없고 왜냐하면 설훈 의원의 말씀은 정말 천안함 때문에 정말 돌아가신 상처 입으신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주는 발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인터뷰]
지금 상처가 되고 안 되고 문제가 아니라 포인트는 설훈 의원이 얘기를 한 것을 그렇게 마음대로 해석 하십니까? 이렇게 얘기하셨잖아요. 천안함 사건, 정확한 겁니다. 이건 말이 안 되는 거라고 얘기하면 안 되는 거예요.

브리핑을 들었다고 했다. 나는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북한소행이라고 느낀다. 그러나 진행자가 물어봐야. 그러면 알 수도 있다고 보느냐? 그럴 수도 있다고 얘기한다. 이렇게 말한 거예요, 팩트가.

그래서 하는 얘기가 뭐냐하면 자기는 북한소행이라고 믿고 싶지 않다. 왜? 그러면 우리 군당국이 너무나 무능하니까 믿고 싶지 않다고 했어요, 이게 팩트예요. 이걸 왜 그렇게 해석하십니까?

[앵커]
그 팩트를 정확히 말씀드릴게요. 제가 지금 전문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단은 어쨌든 사회자가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 아닐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그랬더니 설훈 의원이 제가 질문 잘하셨는데 천안함 폭침은 북한의 소행이 아니다라고 말한 적은 없습니다.

그랬더니 사회자가 아닐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냐고요. 그랬더니 설훈 의원이 저는 그럴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아닐 수도 있다고 본다는 거겠죠? 그러면서 여론조사는 실제적으로 이 인터뷰 과정에서는 채택이 안 됩니다.

왜냐하면 표본오차라든지 예를 들면 설문조사기간 이런 것들이 빠져 있어서 그런데 그다음에 어떤 게 나오냐 하면 백령도에 갔었다는 얘기가 나와요. 그러면서 민화협의 멤버로 백령도에 갔었는데 민화협 멤버들을 초청해서 안보상황에 대한 설명회 이런 걸 합니다.

그러니까 백령도를 갔다는 거죠. 그런데 여기에서 주변 정세에 대해서 설명을 하면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브리핑을 하면서 여기는 잠수함이 못 다닙니다. 이유가 세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수심이 얕아서 못 다닙니다. 둘째는 시계가 흐려서 앞이 안 보입니다. 그래서 못 다닙니다. 세 번째는 어망이 많기 때문에 어망여기 치고 내일 저기 치고 이러는 관계로 못 다닌다는 것. 이런 얘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그 다음 에 나온 얘기가 뭐냐하면 원인, 사회자가 물어봅니다. 원인에 대해서 아닐 수도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물어보니까 그래서 어쨌든 국방이 무기력한가, 만약에 사실이라고 한다면 나는 사실로 인정하고 싶지 않아요.

그러니까 북한의 소행이라고 믿고 싶지 않다는 이 말씀이에요, 반문을 하니까 사회자가 설훈 의원이 다시 믿고 싶지 않아요.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그리고 국민들이 사실 잘 안 믿고 있다라는 그런 사실도 지적을 하면서 종북문제로 얘기가 넘어가거든요.

종북문제로 넘어가는데 어쨌든 종북이 아닌 분들도 의심을 한다. 그러면서 그런 식으로 종북주의자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는 확신은 믿지만 종북이 아닌 사람들도 그렇게 믿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인터뷰]
그건 설훈 의원님의 말씀이죠.

[앵커]
글쎄요. 설훈 의원이 그렇게 얘기를 하는 거죠. 그래서 대충 종북논란으로 넘어가는데 어쨌든 이것이 전문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 중, 팩트가.

[인터뷰]
그 팩트를 가지고 인정을 하자는 거예요. 설훈의원을 지지하자는 건 자유고 설훈 의원이 전체적으로 평가가 정확하니까. 설훈 의원은 그런 취지로 얘기를 한 겁니다. 앞서도 그러면 이 얘기를 하는 것이 당의 어떤 이념이 있었느냐, 선거철이잖아요.

본인이 이 말을 해서 이 말이 언론에 어떻게 전해 질 것이고 언론에 전해지면 문재인 대표가 지금 선거를 뛰고 있는데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정치인이 그 생각을 안 합니까? 그렇게 판단해 볼 때 적절치 않다는 거예요.

[인터뷰]
그런데 천안함 폭침에 관한건 선거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고 본질이 중요한 것은 이 천안함 폭침에 의해서 피해를 본 사람이 누구입니까? 우리나라 장병들과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피해를 본 거 아닙니까?

그리고 그것이 북한 소행이라고 밝혀진 이 마당에 설훈 의원이 나와서 5년이 지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와서 이게 북한 폭침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도 많고본인은 아닐 거라고 생각을 하는 부분도 있는 거잖아요.

100% 일지 아닐지 모르지만 설훈 의원은 지금 100% 북한 소행이라고 믿고 싶지 않다는 것이 본인 의견 아닙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분이 방송에 나와서 그런 얘기를 했다는 것 자체가 다시 한 번 음모론을 키워서 국론을 허비시킨다는 거죠.

[앵커]
제가 궁금한 것은 어쨌든 문재인 대표는 북한의 폭침이라고 분명히 얘기를 했고요, 북한에 의한. 북한의 잠수정이 와서 치고 도망갔다라는 얘기를 분명히 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그렇다면 물론 당내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문재인 대표 생각 따로, 설훈 의원 의견 따로 이렇게 봐야 한다고 보세요?

[인터뷰]
그렇죠, 이 대목은 뭐냐하면 실제로 이것은 정치적인 판단의 문제가 아니라 과학적인 문제가 남아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얘기는 우리 국민들도 다수는 아직도 국방부 말을 믿지 않아요.

[인터뷰]
다수라는데 그 다수라는 게 증명이 어디 있겠습니까?

[인터뷰]
제가 얘기를 할게요. 뉴스타파가.

[인터뷰]
누구한테 의뢰를 해서.

[인터뷰]
들어보고 말씀을 하세요. 왜 그렇게 단정적으로 말씀을 하십니까? 리얼미터에 조사를 했는데 날짜가 제가 자료가 따로 갖고 왔습니다.

[앵커]
설훈 의원이 인용한.

[인터뷰]
3월 23일과 24일과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했습니다. 절반씩해서 RDD 방식으로 해서 오차범위가 95% 신뢰수준에 플러스, 마이너스 4.4% 포인트입니다. 응답률은 5.8% 로 나왔습니다.

여기에 따르면 국민들은 뭐냐하면 47.2%가 정부 조살 신뢰하고 있지 않아요. 신뢰한다는 얘기는 39%밖에 안 됩니다. 이런 국민여론도 있는 거예요.

[인터뷰]
설문 내용이 뭡니까? 설문지 질문지 내용이 어떻게 물어봤냐고요?

[인터뷰]
정부의 천안함 조사를 어느 정도 신뢰하느냐, 정부의 천안함조사를 어느 정도 신뢰하느냐가 25.7%가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이런 국민여론도 있는 겁니다.

이건 무조건 이거냐 저거냐 진영싸움 하지 말고 이 문제와 관련해서 설훈 의원이 어떤 취지로 이야기했는지 보면 아, 이 대목은 맞는 구나. 그럴 수도 있겠네. 당지도부가 아니고 개인의원 발언이구나. 이얘기는 지금 선거판이니까 선거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 텐데 적절한 발언이 아니네, 이렇게 말하는 거지. 그걸 아니라고 얘기 안 하면 뭐라고 얘기를 합니까?

[인터뷰]
흥분하실 일이 아니고 왜냐하면 지금 제가 이해를 못하는 건 왜 설훈 의원 발언이 지금 이 시점에 나왔기 때문에 부적절하다고 말씀을 하시는 거잖아요. 그거하고 상관없다는 거죠. 제생각은.

왜냐하면 이건 바로 천안함 그 자체 폭침 그 자체가 문제 본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왜 선거 때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부적절하다고 말씀하시는 건 박 박사님도 천안함 폭침에 대해서 달리 생각을 하고 계신다는 생각을 하시는 거 아닙니까?

[인터뷰]
무슨 말씀. 지금 이 정치인의 발언이라는 게 시간. 지금 시점에서 얘기를 하는 것이...

[앵커]
중요한 건 국민들이 믿든 안 믿든간에 정부로서는 최선을 다했다 라고 보는 측면이 분명히 있죠. 왜냐하면 우리나라 관계자만 한 게 아니라 영국, 스웨덴, 모든 나라의 전문가들을 불러서 한 거고 그래서 사실상 결론이 나온 것인데 물론 그걸 믿고 안 믿고 떠나서 그 정도로 정부는 노력을 했고 그렇다면 만일 정부가 이상하게 조작을 했다 라고 가정을 한다면 그 많은 국가에서 온 사람들하고 다 짰다라는 얘기밖에 안 되는 건데 사실 그게 실제로 가능한 것인가라는 문제도 생각을 한다면 이성적으로 판단한다면 여기에 새로운 논란에 불을 지핀다는 것은, 이건 조금 아니지 않느냐라는 얘기가 나오는 거죠.

[인터뷰]
지금 설훈 의원이 얘기한 자체는 그래서 앞서서 제가 논리적으로는 있을 수 있는 얘기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판단했을 때 너무도 부적절하다고 얘기를 한 겁니다. 이런 평가가 맞는 얘기죠. 적어도 당에서 그래도 상임위 위원장을 맞고 있고 중진급 아닙니까?

더군다나 지금 시점이 어떤 시점입니까? 선거와 맞물려 있고 문재인 대표가 선거와 맞물려 있는 거 아닙니까? 이런 시점에서 이런 얘기를 말하는 것이 맞는 얘기지 그것이 아니라고 얘기하면 무슨 말 합니까?

[앵커]
소장님 말씀은 시기와 무관하게 천안함 자체의 본질에 대한 특정인의 의식이 문제라는 것이고.

[인터뷰]
정부 발표를 믿지만 아닐 수도 있다, 본인의 생각이에요.

[앵커]
믿는다는 얘기는... 그런데 어쨌든.

[인터뷰]
나는 북한의 소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터뷰]
좋아요. 그러면 설훈 의원님, 북한 소행이 아니면 누구의 소행입니까?

[인터뷰]
정부 발표를 믿을 수 없다는 얘기도 하는 겁니다.

[인터뷰]
누구의 소행인가를. 왜 그 부분은 이야기를 못하는 건가요? 그러면 북한이 아니었으면 누군가가 했을 거 아닙니까?

[인터뷰]
그 부분을 다시 한 번 조사를 해 봐야 된다는 생각을 하겠죠. 그러니까 북한의 소행이라고 발표하는 국방부의 발표를 믿지못하는 건있을 수 있는 거죠. 국방부가 발표하면 대한민국 국민이 다 믿어야 하는 겁니까?

그러면 적절치 않으나 또는 적절하나 본인의 생각이기 때문에 그 생각을 바탕으로 해서 이 얘기가 어떤 메시지이며 지금 상황에서 맞는 것인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거예요.

[앵커]
일반적으로 어제 이 얘기가 나온 게 교문위 위원장이시잖아요. 그래서 교과서에 이 문제를 싣느냐, 안 싣느냐, 사실 이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한 건데 이걸 왜 싣는 것을 반대를 하느냐, 그렇게 했는데 맨처음 에 여론조사 얘기도 나오고 같이 토론했던 분이 새누리당 홍문종 위원이거든요.

[인터뷰]
그런데 나와서 작가들하고 이야기하는 부분도 언론에 노출이 됐는데요. 제가 정확한 팩트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천안함에 대한 설훈 의원의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 하신 걸로 나와 있어요.

[앵커]
팩트로 확인할 수 없으니까 그건 밝히지 마시고요. 그런데 어쨌든 이 부분이 앞으로 논란은 될 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그리고 현실은 뭐냐하면 4.29 재보선 때 아마 또 다른 이념적 버전으로 이것이 확산될 가능성.

[인터뷰]
새정치민주연합 입장에서는 악재예요. 이 시점에서 악재, 그런 평가를 할 수 있는 거죠. 정치평론이 그런 거 아닙니까?

[인터뷰]
제가 얘기를 하는 것은 설훈 의원이 왜 지금 선거하고 결부를 시키느냐는 거죠.

[앵커]
소장님은 본질은 거기서 전사한천안함 장병들의 귀중한 젊은이들의 목숨은 그러면 뭐가 되느냐.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거고 그러니까 어쨌든 두 분의 말씀은 입장은 제가 충분히 알겠습니다.

그러면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볼텐데요. 이번에는 아주 가벼운 주제입니다. 여러분 편안하게 보실 수 있어요. 요새 차줌마, 삼시세끼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차줌마라는 단어가 등장을 했죠. 그런데 아마 그 프로그램이 히트를 쳐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여야 대표가 모두 앞치마를 두르고 나왔습니다.

과연 그 앞치마,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인터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지역의 일을 집안 일처럼 생각하는 그 마음과 아줌마와 같은 단단한 내공, 과감한 실천력을 비한 우리 후보들에게 지역 살림을 맡겨보시면 분명히 지금까지와 다를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인터뷰: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저는 강화의 사위고 인천의 사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우리 처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을 합니다. 우리 처가 와서 좀 도와주시도록... 가깝게 좀 여겨 주십시오."

[앵커]
지금 앞치마는 안 보였습니다마는 앞치마를 분명히 둘렀죠. 여성 입장에서 볼 때 앞치마가 먹힙니까? 앞치마 두르면 왠지 모르게 여성들이 이야, 앞치마, 이거 이렇게 느낍니까?

[인터뷰]
글쎄 저는 음식할 때 앞치마를 제가 안 두르기 때문에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 저렇게 하면 조금 우리를 위해서, 여성들을 위해서 생각하는 구나 이런 생각은 들 수 있겠죠. 감정적으로는 다가올 수 있겠지만 지금 보면 상당히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많이 변했죠.

로봇연기도 선보이고 거기다가 앞치마에 고무장갑까지 끼시니까 꼭 김장하러 가시는 분 같은 복장인데 소프트하게 선거 전략을 짜시는 것 같습니다. 생활밀착형 공약도 많이 내놓으시고 그걸 보면 젊은 층에 다가가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시는 것 같은데 지금 30대 앵그리맘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앞치마를 두르면서 이런 식으로 앵그리맘들의 마음을 다독거리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렇게 쉬워보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이게 앞치마 두른다고 해서 무슨 진정성이 얼마나 통하겠습니까? 그러면 벌써 통했죠. 그것보다는 저는 김무성 대표나 문재인 대표가 보여주고 있는 상징의 정치라고 이야기하는 건 크게 두 가지입니다.

상징의 정치는 하나는 뭐냐하면 가장 필요로 하는 계층과 소통하는 겁니다. 새누리당 같은 경우에는 여성들. 젊은층이 안 통하잖아요. 스스로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는 거 아닙니까? 문재인 대표같은 경우에는 강화같은 곳은 열세지역인데. 처가 강화고향이고...

[앵커]
그런데 제가 한 가지 말씀 중에 죄송한데 여쭤볼 것이 있는데 새정치민주연합은 유난히 사위도 많아요. 예전 선거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호남의 사위다. 이제는 강화의 사위가 됐습니다.

[인터뷰]
그게 아마 새정치민주연합 같은 경우 호남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까? 새누리당은 경상도가 많아요. 경상도가 많다보니까 경상도 빼고는 다 처가 많겠죠. 충청도도 있고 다 있겠죠. 그러니까 그 중에서 문재인 대표도 아내가 김정숙 여사가 강화도 출신이니까 또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은 강화도에 약해요.

지난 번 총선에서 강화도에서 완전히 졌습니다. 그러니까 강화도의 사위가 왔다. 지지해 달라. 나름대로 노력하는 모습이 있기 때문에 저는 좀 좋다고 봅니다.

[인터뷰]
지난번 대선 때안철수 의원이 호남의 사위다 이렇게 얘기한게되게 부러웠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와서 인천의 사위다 이런 얘기를 하시면서 이런 말씀도 하셨더라고요.

본인이 지난번 대선때는 이런 얘기가 좀 쑥스러워서 못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한다,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것 보고 본인에 대해서 어떤 권력의지가 예전보다 많아졌다라는 걸 보면서 야권 지지층도 상당히 좋아할 것 같습니다.

[인터뷰]
어르신들, 강화도에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새누리당 편이 많지 않습니까? 여기 지역연고도 없는데 왜 왔어? 그게 아니고요. 오, 그래? 얼마나 좋습니까? 사위잖아요. 괜찮은 거죠.

[앵커]
그게 저는 처가도 이북이고 저희 아버지도 이북이거든요. 통일되고 난 뒤에 어디의 사위라고 말할 수 있는 입장이라, 이런 생각이 갑자기 들었어요.

[인터뷰]
그래서 사위라고 하는 말에...

[인터뷰]
그런데 문재인 대표 사모님이 상당히 적극 적이시더라고요. 그래서 정당대회가 끝나고 난 뒤한 달 정도 전국 시장을 돌면서 다 당선인사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거 보면 생각보다 상당히 내조를 열심히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은 정치얘기는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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