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경비행기 제작 첫 공개...김정은 시험비행

북 경비행기 제작 첫 공개...김정은 시험비행

2015.04.01. 오후 5:4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북한이 자체 생산한 군용과 민간용 경비행기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남다른 '공군 사랑'을 보여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직접 시험 비행에도 나섰습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북한이 자체 생산한 경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직접 조종석에 앉아 계기판을 조작하고, 조종석 창문 밖도 응시합니다.

김정은은 AN-2기로 보이는 이 비행기 말고 또다른 민간용 경비행기도 직접 시험 비행했습니다.

[인터뷰:조선중앙TV]
"몸소 경비행기에 오르시어 이착륙 시험 비행을 진행하셨습니다."

모두 북한의 한 군수기계공장에서 만든 제품들입니다.

김정은은 지난해 8월 이 공장을 방문해 최첨단 제품 개발을 지시한 뒤 여덟달 만에 다시 시찰에 나서 경비행기 국산화를 치하했습니다.

[인터뷰:조선중앙TV]
"이 공장에서 군용 비행기 뿐만 아니라 여러 기종의 민간용 경비행기들도 마음먹은 대로 만들고 있는데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셨습니다."

북한이 비행기 자체 생산 사실과 함께 생산 공정까지 드러낸 것은 이례적입니다.

김정은이 비행기를 직접 모는 모습도 지난해 12월 기록영화 방영 이후 두 번째로 공개했습니다.

테러 등을 우려해 해외 방문 길에도 열차만 이용했던 아버지 김정일과 달리 과감한 모습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북한이 김정은의 남다른 '비행기 사랑'과 함께 항공분야 발전을 과시한 것은 우리 군의 한국형 전투기 개발 착수에 대한 대응으로도 해석됩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