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콘강' 건넌 정동영...복잡해진 野 선거 방정식

'루비콘강' 건넌 정동영...복잡해진 野 선거 방정식

2015.03.31. 오후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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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국 해설 듣겠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초대했습니다. 정동영 후보 얘기 나왔는데요. 저는 제일 궁금한 것이요, 당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보고 지금 결정한 겁니까, 정 전 의원이요?

[인터뷰]
글쎄요, 당선 가능성이라기보다는 정동영 전 의원의 목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을 어떻게 이길 것이냐. 지금 일단 객관적인 표로 봐도 현재 여론 조사를 보면 물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마는 당선까지는 좀 힘들지만 그러나 2등은 할 수 있다, 아마 공식적으로 발표를 하기 전에요.

여러 모로 여론조사를 해 보고 파악을 했던가 봐요. 그래서 최소한 2등은 할 수 있다, 2등을 한다면 예를 들면 지금 목표가 여당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지금 야당을 어떻게 하면 깨서 자기 중심의 야당을 만들 것인가가 이게 지금 큰 정치적 목적이거든요.

그렇다고 본다면 일단 새정치민주연합을 흔들어 버리면 거기서 자기 입지가 생길 거기 때문에 일단 목표는 2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좀 의문스러워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저도 그렇고요. 2등을 하게 되면 그것이 아마 사람들이 새정치연합을 이겼으니까 정동영 후보가 이긴 승부구나라고 생각을 해 줄 것인가, 오히려 거기에 나와서 여당 후보를 당선시켜주는 역할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비판여론이 더 많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물론 그렇습니다. 일단 새정치연합의 야당의 어떤 분열. 거기에 대한 정치적 책임도 크죠.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린 거는 일단 최선의 목표는 당선입니다. 어떻게든 당선이 돼서 새로운 국민모임의 중심이 돼서 지금 어떤 호남을 중심으로 해서 새로운 정당들을 만들어내는 그런 것이 가장 목표이고.

[앵커]
그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인터뷰]
천정배 전 장관이 과연 광주에서 어떤 성과를 낼 것인가. 그거에 따라서 다르다고 생각을 합니다. 천정배 의원이 당선이 돼서 올라온다면 그런 것을 기회로 해서 호남 중심으로 사람들을 모으겠죠. 그런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천정배 의원이 어떤 성과를 얻을 것인가 거기에 따라 또 자기가 관악을 선거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올릴 것인가에 따라서 일단 국민모임이 앞으로의 어떤 전망을 갖고 움직여나갈 것인지 결과가 달라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정동영 전 의원이 관악을에서 당선될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현재로 봐서는 사실 삼파전이 된다면 정태호 후보가 계속 버티고 삼파전이 된다면 현재로 여론조사나 여러 가지 지역 동향으로 봐서는 좀 힘든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지금 제가 방송을 오기 전에 관악을과 접촉한 결과 워낙 현재 야당에 대한 호남쪽, 지금 관악을 지역이 한 호남 출신이 40% 되는 지역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한번도 여당이 당선이 된 적이 없는 곳입니다. 그런 지역이기 때문에 일단 야당으로서는 굉장히 큰 하나의 철옹성이죠. 그런데 만약에 여기서 이제 호남분들이 상당히 동요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요. 왜냐하면 정태호 후보는 호남분이 아닙니다. 경남 사천 출신이고, 그리고 그동안 친노에 대한 반감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당내에서도 또 지역에서도. 그래서 또 이번에 만약에 우리가 새정치민주연합을 찍어 준다면 또 친노 좋은 일 시키는 거 아니냐. 그럴 바에 아예 투표장에 가지 말자, 또 그런데 문제는 정동영 후보가 나왔기 때문에 그쪽을 중심으로 해서 시 의원들이라든지 구 의원들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상당히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어느 쪽으로 지원을 할 것인지. 그런 부분을 정동영 후보의 경우에는 많이 흔들고 있고, 그리고 동교동계가 지금 중립을 지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지원, 권노갑, 이홍평 그 지역에 힘이 있는 분들이 좀더 지켜보자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문 대표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안달이 난 상황이죠.

[앵커]
아마 정동영 전 의원의 입장에서는 호남 출신 유권자들의 표가 나의 쪽으로 움직이면 대세가 형성되고, 사표방지 심리가 있으니까 야권 지지자들이 대체로 이쪽으로 표를 몰아준다면 그러면 당선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계산할 수도 있겠군요.

[인터뷰]
그런 판단을 하고 일단 호남만 결집을 해도 보궐선거라는 게 상당히 조직선거이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선거를 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면 그쪽 조직만 자기한테 끌어온다면 승산도 있지 않나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여러 모로 며칠 동안 쟀던 것 같습니다. 출마를 하느냐, 안 하느냐. 지금 보면 결론적으로 보면 정치공학적으로 성공을 했죠. 왜냐하면 모든 관심을 관악을로 초점이 맞추도록 만들었습니다. 욕을 먹던 안 먹던 간에 관악을에 관심이 모여지고 과연 정동영이 당선될 거냐 말 거냐 여기에 관심이 증폭된 겁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는 선거의 중심이 관악을로 모여지면 자신의 영역도 넓어지는 거죠. 욕을 먹든 안 먹든 일단 언론에 많이 나오고 많이 회자된다면 자기한테는 득이라고 보는 거죠.

[앵커]
그러면 한 가지 가능성만 더 짚어보겠습니다. 그러면 정동영 후보가 야권 후보 중에서 1등으로 올라간다면, 지금 여론조사에서 계속해서. 그러면 정태호 후보가 결국 후보를 사퇴하든지 아니면 단일화해서 몰아주든지.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까?

[인터뷰]
저는 만약에 개인적으로 무소속으로 혼자 나왔다면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지금 정동영 후보는 개인이 나온 것이 아니고 국민모임이라는 아직 정당이 안 됐습니다만 거기에 후보로 나온 거거든요.

그 얼굴로 나온 겁니다. 그분들은 일단 목표가 새로운 진보진영을 만드는 겁니다. 지금 현재 제1야당을 대체할 수 있는 진보정당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절대 아마 단일화는 하지 않을 겁니다. 대신 정의당이나 노동당이나 이런 후보들과는 단일화를 시도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거기 다 합쳐도 10% 정도 나온다고 친다면 그쪽 후보와 단일화를 해서 자기쪽으로 몰고 가겠죠.

[앵커]
그러면 자연스러운 단일화인가요? 정태호 후보가 당선되는 것보다는 정동영 후보가 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을 해서 사퇴를 할 수 있나요?

[인터뷰]
물론 정태호 후보가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거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제1야당에 지금 정치적인 운명이 걸린 또 문 대표의 정치적으로 뭔가 걸린 행보가 걸린 중대한 선거이지 않습니까?

그런 선거에서 낙선됐다, 정태호가 누구입니까? 예를 들어서 문재인 대표의 측근이지 않습니까? 과거 친노세력의 측근이고 이해찬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거든요. 만약 그렇다면 굉장히 정치적 상처를 문 대표가 안고 갈 수밖에 없을 겁니다.

[앵커]
정동영 후보와 정태호 후보를 비교한 그 그래픽을 잠깐 비교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태호 후보는 말씀을 하신 대로 출신은 경남 사천이고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보니까 기획조정비서관 정무기획비서관, 정부비서관. 그야말로 노른자 위 비서관들은 다 했네요?

[인터뷰]
맞습니다. 이해찬 장관의 보좌관 출신이기 때문에 이해찬 전 총리가 친노의 핵심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태호 지금 후보 같은 경우도 청와대에 있으면서 계속 핵심 포스트에 위치했었고, 또 대변인까지 했었죠.

[앵커]
그래서 지역구도 결국 이해찬, 그 지역구 관악을의 이 자리에 나온 것입니다. 호남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이것이 하나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겠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 선거는 문재인 대표가 박지원 의원한테 전화도 했다고 그래요, 좀 도와줘라. 그런데 박지원 대표가 시큰둥하게 반응을 했다고 합니다. 좀더 지켜보자.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지 않느냐. 지켜보자고 했다는데. 문제는 정태호 후보와 같이 경선을 했던 김희철 관악구청장 같은 경우는 동교동계가 아주 필사적으로 밀었던 분입니다.

과거의 한광옥 보좌관 출신이고, 지금은 동교동계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 권노갑 고문하고 3명이 가서 지지까지 했던 그런 상황입니다. 그리고 표차가 0. 6%, 3표차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조직표를 이기고 여론조사에서 한 군데 여론조사에서 졌습니다.

그 결과로 해서 했기 때문에 그쪽분들의 생각이 무엇이냐면 또 친노가 여론조사로 우리를 또 흔들었구나. 그 피해의식이 강합니다. 강해서 아직 그 마음들이 정리가 안 됐습니다. 그래서 그거를 사실 김 구청장이 박지원 의원의 핵심 측근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조금 밀어주면 되는데 그런 감정들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제가 오늘 확인해 본 의원들이 다들 집에서 그냥 지켜 보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그래서 결국 어쨌건 여기에서 정동영 전 의원이 그런 판세를 읽고서 결국 최종 결단을 해서 뛰어들었을 텐데 거기에서 당선이 되면 말할 것도 없이 그 아주 정국적인 가치가 높아지는 건데 만약에 2등을 했을 경우 당선 여당이 하고 그럴 경우가 문제겠군요, 이걸 어떻게 봐야 될지.

[인터뷰]
그렇습니다. 2등을 할 경우에는 정동영 전 장관의 거취도 상당히 변수가 될 겁니다.

[앵커]
이 위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2등하면 정치적으로 성공한 거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2등을 한다면 정치적으로 성공을 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제1야당을 했기 때문에요. 그래서 그쪽의 전략은 2등을 하면 그다음 내년 총선에서는 전주로 내려간다고 합니다. 전주로 다시 내려가서 거기서 다시 고향분들한테 읍소를 하고 그래서 다시 배지를 달고 그걸 중심으로 해서 다시 국민모임을 이끌어내는 그런 어떤 처음 시나리오를 잡은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그런 얘기를 하면 본인한테 굉장히 불리한 거 아닙니까? 정동영 전 의원이 동작 출마할 때 했던 변이 있고, 2009년 덕진에 다시 출마했을 때 변이 있고 그때 당시에 했었던 발언들이 있더라고요.

잠깐 보겠습니다. 2008년 동작 을 선거 때, 정동영 후보와 붙었을 때 그때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동작을에 뼈를 묻겠다, 이런 말도 했습니다. 동래 정씨 정승을 5명 모신 사당이 있다, 그래서 사당동이라는 거죠? 동작구 사당동. 그래서 동작 출마가 우연이 아니다라고 말했었고요.

또 강남 을에도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재보선, 2009년 재보선 때 덕진으로 돌아갔을 때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치적 고향 13년 전에 정치를 시작한 덕진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상처받고 좌절한 아들이 돌아왔으니까 다시 전주의 아들로 키워달라. 그래서 저때는 당선이 됐었죠.

[인터뷰]
무소속으로 당선이 되었습니다. 공천을 받아서요.

[앵커]
고향이 덕진인가요?

[인터뷰]
원래 고향은 순창입니다. 순창이 원래 고향입니다. 전주고등학교를 졸업을 했습니다.

[앵커]
전주고등학교 출신이고요. 선거결과는 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주목을 받았었던, 오늘 보도가 되면서 사실 며칠 전인데 정몽준, 정동영 전 의원하고 한 번 붙었었던 적이 있었던 정몽준 전 의원 그리고 오세훈 전 시장이 만나서 테니스를 쳤다면서요?

[인터뷰]
두 분이 원래 테니스를 다 좋아하고 잘 치십니다. 잘 치시는데 우연히도 두 분이 테니스장에서 만났다가 약속을 해서 지난 20일날 테니스게임을 하고 저녁까지 같이 했다고 합니다. 어쨌든 두 분의 처지가 비슷하죠.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무상급식 때문에 물러났다가 3년 만에 다시 컴백을 하려고 시도를 하고 있고, 정몽준 전 의원도 이제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떨어져서 다시금 정치적 재기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고. 지금 새누리당의 일단 대권구도를 보면 일단 김무성 대표, 김문수 전 지사. 이렇게 형성이 돼있지 않습니까?

일단 이 두 분이 뭔가 새누리당에 다시 진출을 해야 되는데 그렇다고 한다면 공동의 운명 공동체, 일단 나중의 목표는 다를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새누리당에 진입해야 된다는 그런 목표는 갖지 않습니까?

[앵커]
혼자 들어가기는 뻘쭘하기도 하고, 같이 좀 새로 형성을 해서...

[인터뷰]
그러니까 오세훈 전 서울시장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좀 그쪽 개혁파에게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또 정몽준 의원도 거기에 함께 편승해서 일단 새누리당에 진입하는 것, 그래서 그 자리에서 지역구 문제를 놓고 서로 노원병에 나가라.

[앵커]
노원병에 나가라고 오세훈 의원한테 얘기를 했다는 거죠?

[인터뷰]
무엇이냐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사실 새누리당에 미치는 영향이 있지 않습니까? 시장을 그만둠으로 해서 박원순 시장이 들어서게 됐고, 새누리당한테도 굉장히 큰 타격입니다. 정치적인 책임감이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 서울 지역에서 당선이 쉬운 곳에 나오려고 하지 말고 괜히 나오려고 하지 말고 가서 센 사람하고 붙어서 거기서 당에서 뭔가 성과를 내고 돌아와라라는 그런 복선이 깔려 있는 거죠. 지금 아마 오세훈 전 시장은 집이 평창동쪽인가요, 그쪽으로 해서 대충 서울 종로쪽 출마를 여러 모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아직 정확히 어느 지역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렇다면 당신이 가서 뭔가 당에 기여를 하고 그렇게 해야 당에서 환영을 해 줄 것이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한 걸로 보여집니다.

[앵커]
만약에 오세훈, 안철수. 노원병에서 빅매치가 성사가 되면 볼 만하겠는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특히 무상급식에 대한 복지문제, 그게 굉장히 큰 이슈가 되겠죠. 아무래도. 아마 제가 생각할 때는 오세훈 전 시장이 나서기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노원이라는 지역이 또 야당 강세 지역이고, 또 안철수 의원이 일단 현재는 조금 떨어진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어떤 영향이 있는 지역이고요. 그렇다고 본다면 빅이벤트가 될 수가 있겠죠. 특히 복지문제와 관련해서 서로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그것 외의 문제도 있고, 또 새정치와 관련해서는 두 사람이 비슷한 측면이 있습니다.

오세훈 법이라고 해서 공직선거법을 굉장히 강하게 만들었던 것이 오세훈 전 시장이거든요. 국회에 있을 때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일단 안철수 의원과 비슷한 어떤 새정치의 대결의 장이 되겠죠. 그러면 정국적 선거에서는 하나의 관심지역으로 등장할 수 있을 겁니다.

[앵커]
정몽준 전 의원은 지난번 서울시장 나오느라고 동작을을 내놓고 그 자리에 나경원 의원이 들어갔단 말입니다. 그리로 다시 가기는 어려워졌고요. 그래서 종로로 나가라고 한 모양이죠?

[인터뷰]
아무래도 댁도 그쪽에 있으니까 지금 서울 지역에서 본다면, 여러 가지 연고로 본다면 종로쪽이 가장 유리한 지역이고, 그쪽에서는 새누리당이 아무래도 강세 지역이니까 그렇게 일단 보여지는데 문제는 지금 김무성 대표가 다음 총선의 경우에 모두 오픈프라이머리로 하겠다는 게 지금 방침이거든요.

지금 뭔가 중진들이나 기존 의원들에게는 테이블을 안 주겠다는 건데, 오픈프라이머리로 하겠다는 건데 그랬을 경우에는 일단 지역에서의 인기 이런 것들이 갖춰져야겠죠. 그런데 김무성 대표도 만약에 중진들이 나오게 된다면 상당히 고민스러울 겁니다. 그 부분에서는.

[앵커]
서울 종로가 지금 현역 의원이 정세균 의원인가요?

[인터뷰]
정세균은 아니고...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제가 조금 있다가 확인해 보겠습니다. 오세훈 전 의원은 관악을을 집중 지원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상당히 영향력이 있을 것 같습니까?

[인터뷰]
일단 무상복지와 관련해서 그동안 아무래도 본인이 그것 때문에 사실 그때 문제 제기를 했었거든요. 이 무상복지를 하면 부도 난다, 망한다고 해서 투표를 했었고 그때 당시에 워낙 그런 흐름이 강했기 때문에 본인이 물러났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홍준표 지사라든지 무상복지에 대한 문제가 이슈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본인도 어느 정도 정치적인 승산이 있다고 보는 거죠. 그래서 아마 지금 본인이 굉장히 의욕적으로 정치적 행보를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각종 언론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고 또 선거 지원유세도 하고 있고, 또 이런 것을 토대로 해서 새누리당으로 다시 진입할 수 있는 어떤 정치적인 재산들을 마련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김무성 대표가 워낙 당을 장악을 하고 있으니까 정몽준, 오세훈 이분들이 들어갈 틈이 없는 것 같은데 김문수 대표도 자리를 못 잡고 있는데요. 김무성 대표의 자리에서는 이 잠룡들이 들어온다는 것에 대해서 어떤 입장입니까?

[인터뷰]
장단점이 있겠죠. 왜냐하면 일단 흥행이 된다면 왜냐하면 혼자 독주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본선경쟁이라든지 신선한 감이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이 경쟁에서 이루어지면 본인의 입지도 넓어지고 그 경쟁에서 이기면 그만큼 극적인 효과가 있거든요.

그리고 또 대선 주자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여론의 관심을 모을 수 있고 혼자 있으면 별로 관심이 없거든요. 지금 야당은 문재인 대표, 박원순 지사, 안희정 지사 많은 후보군들이 있는데 여당은 상대적으로 적거든요.

만약에 저런 후보군들이 들어오게 되면 일단 새누리당도 관심이 되겠죠. 그렇지만 본인이 그만큼 어느 정도 이자리를 계속 지킬 수 있을 것인가 그거에 대한 두려움도 있겠죠.

[앵커]
이 위원님이 보시기에 내년에 총선에 나갈 때 정몽준 의원은 어디로 나가고 싶어하고 오세훈 전 의원은 어디에 나가고 싶어할 것 같습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오세훈 전 서울시장 같은 경우는 본인이 쉬운 지역은 안 나갈 겁니다. 자신이 어느 정도 지명도가 있기 때문에요. 좀 야당 우세 지역에 나가서 할 것 같고 아무래도 정몽준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야당의 상징적인 지역을 선호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종로는 정세균 의원이 현역으로. 종로는 엎치락, 뒤치락 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도 거기에서 당선이 될 때도 있었으니까 야당도 되고 여당도 되고.

[인터뷰]
아무래도 종로는 거물들이 많이 나오는 지역입니다. 주로 거기에 거주하시는 분들보다는 왔다 갔다 하시는 분들이 많고 정치일번지이다보니까 아무래도 지명도가 높은 분들이 유리합니다. 그래서 여당에서 아무래도 눈독을 들이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앵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의 분석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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