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보료 폭탄, 10번까지 분할 납부"

"올해 건보료 폭탄, 10번까지 분할 납부"

2015.03.30. 오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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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4월이 되면 지난해 건강보험료 정산에 따른 이른바 '건보료 폭탄'을 걱정하는 분들 많을 텐데요, 새누리당과 정부가 올해 건강보험료 인상분은 최대 10번까지 나눠내고, 내년부터는 매월 소득에 따라 징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해 전보다 소득이 오른 직장인들은 매년 4월이 되면 건강보험료 폭탄을 맞습니다.

소득이 증가한 만큼 건강보험료도 더 내는데, 인상분을 4월에 한꺼번에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3년의 경우 직장보험가입자 1,200만 명 가운데 소득이 증가한 760만명이 1조 9천억 원을 추가로 냈습니다.

올해는 특히 연말정산 분할납부시기도 5월까지로 돼 있어 웬만한 직장인은 4월 봉급이 크게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4.29 재보궐 선거에 미칠 민심을 걱정한 새누리당과 정부가 보완대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올해 건강보험료 인상분은 연말정산 납부가 마무리되는 오는 6월부터 낼 수 있도록 추진합니다.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10번까지는 분할 납부가 가능합니다.

또 100인 이상 사업장이라면 내년부터는 매월 소득에 따라 건강보험료가 부과됩니다.

보수 변경 신고를 의무화해 당월 보수에 보험료를 매겨 나중에 한꺼번에 인상분이나 인하분을 정산하도록 한 현행 제도를 바꾸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전체 직장 건강보험 가입자 가운데 40% 이상이 적용을 받게 됩니다.

새누리당과 정부는 당정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을 다음달 1일 입법 예고할 계획입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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