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 우선협상대상자 KAI, KF-X 성능과 과제는?

[뉴스통] 우선협상대상자 KAI, KF-X 성능과 과제는?

2015.03.30. 오후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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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전투기 KFX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확정됐습니다.

경쟁상대였던 대한항공을 누른 카이는 그동안 T-50 고등훈련기와 경공격기 FA-50 등 전투기를 개발한 적이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KF-16의 성능을 뛰어넘을 한국형 전투기, KF-X의 제원은 어떻게 되고 KF-X 사업의 과제는 무엇인지 짚어보겠습니다.

KF-X의 기동성은 현재 KF-16 전투기와 유사합니다.

최고 속도가 마하 1.9로 KF-16의 마하 2.0과 비슷하지만전투기 길이와 넓이, 무게가 KF-16보다 조금 더 큽니다.

전투기를 로우 등급과 미들급, 하이급 이렇게 세단계로 분류한다면 중간 성능의 미들급 전투기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쌍발 엔진을 장착할 것으로 보이고 작전 반경은 KF-16 보다 더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미들급인 KF-16을 지난 2002년까지 모두 140기 도입했습니다.

1톤짜리 폭탄과 순항미사일 두 발을 장착할수 있어, 폭격 성능이 뛰어난 전투기로 알려져있으나 조만간 생산이 중단될 예정입니다.

카이는 한국형 전투기 KF-X를 2025년까지 개발하고 2032년까지 120대의 한국형 전투기를 실전에 배치할 계획입니다.

개발비로 8조 5천 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양산 비용도 9조 6천억원이 들어가 모두 18조 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발이 완료되면 공군의 노후전투기인 F-4, F-5를 대체할 뿐 아니라 현재 주력기인 KF-16의 성능을 능가하는 전투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위사업청은 우리나라가 차세대 전투기 F-X 사업을 통해 미국 록히드 마틴에서 전투기 개발의 핵심인 17개 기술을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부족한 기술에 대해서도 록히드 마틴과 기술 이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덧붙였는데요.

록히드마틴은 지난해 우리나라 차세대 전투기 사업, F-X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우리나라는 스텔스 전투기 F-35A 40대를 2018년까지 도입하기로 하고 전투기 제작기술 이전을 약속 받았습니다.

전투기 성능으로 봐서 중간급인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하고 120대를 양산하는데 들어가는 돈은 모두 18조 천 억원, 대한민국 건국이래 최대 무기 도입사업입니다.

반면 지난해 도입이 결정된 F-35A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하이급 전투기지만, 40대 도입에7조 3천 억원이 책정됐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120대를 도입할 경우, 22조원이 든다는 이야깁니다.

몇 조원 차이가 나지 않지만 KF-X 사업으로 우리나라도 전투기 제조 기술을 확보할수 있다는 최대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투자 예산 조달과 회수가 걱정입니다.

카이측은 지난 2011년 T-50을 인도네시아와 이라크에 수출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FA-50 12대를 필리핀에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때문에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을 회수하기위해서는 카이가 결국 한국형 전투기의 수출에 성공해야한다는 지적입니다.

카이가 한국형 전투기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또 수출길도 새롭게 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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