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싱가포르 도착...리콴유 국장 참석

박근혜 대통령, 싱가포르 도착...리콴유 국장 참석

2015.03.29. 오전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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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오후 리콴유 전 총리의 국장에 참석합니다.

박 대통령은 장례식장에서 자연스럽게 다른 정상들과 만나 조문외교를 펼칠 예정입니다.

김종균 기자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이 리콴유 전 총리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요일인 오늘 새벽 싱가포르에 도착했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후 3시부터 싱가포르 국립대학에서 거행되는 리 전 총리 장례식에 참석합니다.

박 대통령은 또 리 전 총리 아들인 리셴룽 현 총리 등 유족을 위로할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이 외국 정상급 지도자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은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또한 우리 대통령의 해외 조문은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오부치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에 참석한 이래 15년 만입니다.

오늘 국장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아베 일본 총리, 리위안차오 중국 국가부주석,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이 참석합니다.

박 대통령은 장례식장에 모인 다른 정상들과 자연스럽게 만나 조문 외교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아베 총리와의 조우시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됩니다.

[인터뷰: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국가 장례식 참석 외에 여타 참석 정상과의 별도회담 등 일정은 현재로서는 계획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리콴유 전 총리는 생전에 6차례나 방한해 우리나라와 각별한 인연을 쌓았습니다.

특히 지난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일주일 전에 방한해 첫 정상회담을 할 당시 통역을 맡은 박 대통령과 처음 만났습니다.

이같은 인연을 고려해 박 대통령은 전격 조문을 결정함으로써 최고의 외교적 예우를 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리콴유 전 총리의 국장이 끝나면 곧바로 현지에서 출발해 내일 새벽 귀국할 예정입니다.

싱가포르에서 YTN 김종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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