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참의장 회담..."사드 논의 없었다"

한미 합참의장 회담..."사드 논의 없었다"

2015.03.27.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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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이 최윤희 합참의장과 회담을 갖고 한미 국방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문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한미 합참의장 회담에서 어떤 의제들이 다뤄졌습니까?

[기자]
최윤희 합참의장과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의 회담은 1시간 넘게 진행됐는데요.

여기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한미 연합 방위태세 등이 논의됐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한미 합참의장은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준비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데 공감했고,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실전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의견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참은 그러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에 대한 협의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드를 비롯한 정책적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언급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군 당국은 이처럼 이번 회담에서 한미 간 사드에 대한 공식 협의는 전혀 없었다고 못박았습니다.

그런데 회담을 끝낸 뎀프시 의장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와 함께 한민구 국방장관을 예방했는데요.

여기선 한국군 수뇌부와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 통합 미사일 방어 체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통합 미사일 방어의 핵심인 사드 배치에 대해 한미가 교감을 나눈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군 당국은 이에 대해 뎀프시 의장은 사드와는 무관하게,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방어의 원론적인 필요성을 얘기했으며,

우리 군 당국도 그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사드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는 없었지만,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다음달에 한미통합 국방협의체 고위급 회의와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의 방한이 잇따르기 때문입니다.

한미 군 수뇌부의 연쇄 접촉 과정에서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문제가 급물살을 탈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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