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일라' 두른 박 대통령 '이슬람 존중'

'샤일라' 두른 박 대통령 '이슬람 존중'

2015.03.06. 오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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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 중동 순방 닷새째인 어제는 이슬람 전통에 따라 스카프를 두르고 공식 일정을 소화했는데요.

우리에겐 좀 이색적인 모습이라 눈길을 끌었습니다.

직접 보실까요?

세 번째 순방국인 아랍에미리트의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한 자리입니다.

박 대통령은 머리에 흰색 스카프를 두르고 분홍색 드레스를 입었는데요.

남녀 모두 원피스 형의 긴 옷을 입는 중동 지역의 전통 의상과도 비슷해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이슬람 율법에 따라 스카프의 일종인 '샤일라'로 머리카락을 가리고, 신발을 벗은 채 모스크 내부를 둘러봤는데요.

앞서 순방에서는 머리를 가리지 않았지만, 그랜드 모스크는 현지 주민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곳인 만큼, 존중과 경의를 표하기 위해 특별히 샤일라를 둘렀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방명록에는 그랜드 모스크에 담긴 다양성과 포용성으로 아랍에미리트가 큰 발전을 이루기를 기원한다고 적었습니다.

제2의 중동 특수를 꾀하고 있는 박 대통령. 이런 모습들이 좋은 인상으로 남아 성과로 이어지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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