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정상회담...16억 무슬림 입맛 잡는다!

한-UAE 정상회담...16억 무슬림 입맛 잡는다!

2015.03.06. 오전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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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UAE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제와의 정상회담에서 우리 식품과 농산물의 중동 진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또 UAE에 한국 문화원을 처음 열기로 해 우리 문화산업의 중동 진출도 본격화됩니다.

아부다비 현지에서 김종균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 이슬람 인구는 16억 명, 이슬람 율법에 따라 허용되는 '할랄식품' 시장은 8조원에 달합니다.

박 대통령은 모하메드 UAE 왕세제와의 정상회담에서 할랄식품 시장의 빗장을 열었습니다.

두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리 농림부와 UAE 표준청은 할랄식품 MOU에 서명했습니다.

우리 농산물이 중동에 첫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양국이 믿을 수 있는 인증체계를 공동으로 구축하고 양국 식문화에 맞는 메뉴를 함께 개발한다면 전 세계 식품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또 UAE가 농업에 부적합한 환경인 만큼 농업협력 MOU를 맺어 우리 농산물의 시장진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수도 아부다비에 한국문화원이 설립됩니다.

걸프 6개국(GCC) 가운데 처음으로, 중동의 한류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양국 간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도 강화됩니다.

서울대병원의 칼리파 병원 건립에 이어 두바이에 건강검진센터를 열기로 했습니다.

또 샤르자 대학병원에 소아암센터 설립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의료뿐 아니라 제약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어 양국 기업의 본격적인 협력과 투자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이밖에 양국 석유공사는 1억 배럴 이상의 잠재매장량이 확인된 UAE 3개 광구개발에 공동 참여하기로 하는 등 협력 분야의 다변화가 이뤄졌습니다.

박 대통령의 이번 순방을 계기로 양국은 기후변화와 물 문제 등 글로벌 도전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하는 등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더욱 심화시켰습니다.

아부다비에서 YTN 김종균[chong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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