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민심의 반영"...김기종 8차례 방북

북한 "민심의 반영"...김기종 8차례 방북

2015.03.05. 오후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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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김기종 씨를 옹호하며 미국을 규탄하는 남한 민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씨는 통일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며 8차례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김기종 씨의 극단적인 범행을 적극 감싸고 나섰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가 남한 시민단체 회원에게 징벌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 씨를 정의의 사도처럼 묘사하며 범행의 정당성을 역설했습니다.

한미 합동군사훈련으로 전쟁 위기를 고조시킨 미국을 규탄하는 남한 민심의 반영이라고 호도한 겁니다.

북한은 앞서 김 씨가 2010년 시게이에 도시노리 주한 일대사를 공격했을 때도 김 씨를 옹호했습니다.

김 씨의 행동이 일본에 대한 분노를 던진 것이라며 찬양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하거나, 일본 대사를 향한 투석 세례는 민족적 분노의 분출로써 문제될 게 없다고 편들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씨는 2006년부터 이듬해까지 북한을 집중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일부는 김 씨가 나무를 심는다는 목적으로 개성을 8차례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또, 2005년부터 4년 동안 통일부가 임명한 통일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일반인을 상대로 통일 강연을 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80년 대부터 독도지킴이로 반일활동을 벌여온 김씨는 이후 반미활동가로 보폭을 넓히면서 리퍼트 대사에 대한 테러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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