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파장 예의주시...정부, 차관회의 소집

외교부, 파장 예의주시...정부, 차관회의 소집

2015.03.05. 오전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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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장 곤혹스러운 것은 우리 정부일 것입니다. 특히 외교부, 외교부가 조금 전까지 긴급회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외교부가 차관이 리퍼트 대사가 지금 치료를 받고 있는, 수술을 받고 있는 세브란스병원으로 가서 위로의 얘기를 전하겠다라고 했는데 미 대사 입장이 현재로서는 오지 말아달라, 환자의 안정이 먼저다, 나중에 와 달라, 이렇게 정중하게 거절을 했다고 합니다.

또 외교부는 한미동맹 관계에 대한 파장까지 걱정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희준 기자!

정부가 긴급 차관회의를 열었다구요. 어떤 대책이 나왔습니까?

[기자]
정부는 리퍼트 주한 미 대사 피습사건과 관련해 오전 10시 긴급 관계차관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열린 관계 차관 회의에는 국무1차장과 외교부, 법무부, 행자부 차관과 국민안전처 차장, 경찰청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사건의 진상 파악과 배후 규명에 나서는 한편 미국 정부측에 상황을 설명하고 후속조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또한 병원으로 후송된 리퍼트 대사의 치료에 문제가 없도록 지원 상황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중동을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도 현지에서 사건을 보고 받고 빈틈없는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완구 국무총리는 외교부 측에현 상황을 미국에 신속히 설명하고 협력 관계에 문제가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앵커]
외교부도 상당히 당혹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현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외교부는 사상 초유의 주한 미 대사 피습사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미 관계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도록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진상 파악과 외교적 노력을 병행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올해 초 한미 대북정책 엇박자 논란에 이어 웬디 셔먼 미 차관의 한중일 '과거사' 발언 파문으로 한미 간에 미묘한 기류가 형성된 가운데 터진 사안이어서 신중한 대처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번 사태로 한국에 대한 미국민과 정부의 감정이 악화될 경우 한미 동맹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신속히 대변인 성명을 통해 유감을 표하고 가족 등에게 위로를 표하는 등리퍼트 미 대사 피습 사건이 한미 동맹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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