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파장 예의주시...정부, 차관회의 소집

외교부, 파장 예의주시...정부, 차관회의 소집

2015.03.05.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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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차관회의를 긴급히 소집해 대책을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외교부도 당혹감 속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희준 기자!

정부가 차관회의에 들어갔군요?

[기자]
정부는 조금전 10시부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차관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행정자치부와 법무무, 외교부, 안전처, 경찰청 관계자가 회의에 참석에 진상 규명과 후속 대책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총리가 지시한 주한 외교 사절 시설 경계 강화 등 관련 조치를 집중 협의할 예정입니다.

외교부도 사상 초유의 미 대사 피습사건에 당혹스러운 모습니다.

현재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 중동 순방을 수행 중이어서 조태용 1차관 주재로 관계 당국자 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관련해 조 차관이 강북삼성병원으로 이동해 리퍼트 대사를 위로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취소됐습니다.

미 대사관측에서 뜻은 감사하지만 리퍼트 대사가 안정이 필요한 상태인만큼 적절한 계기에 방문해 달라는 부탁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무엇보다 이번 사태가 한미 동맹 관계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초 한미 대북정책 엇박자 논란, 웬디 셔먼 미 차관의 한중일 과거사 발언 파문에 이어진 사건이어서 한미 동맹 관계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리퍼트 대사는 오바마의 오른팔로 불리는 인물로 부임 초부터 주목 받았죠?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는 42살로 지난해 10월 역대 최연소로 한국에 공식부임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오바마 대통령의 오른팔로도 불리는 실세 대사입니다.

오바마 대통령 상원의원시절 외교정책 보좌관을 지냈고 2008년에는 오바마-바이든 정권 인수팀에서 외교담당 부국장을 지냈습니다.

지난해 9월까지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의 비서실장과 국방부 아시아 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로 일한 바 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특히 부임 뒤 한국 야구장을 찾고, 거리를 산책하며 시민들과 만나고 이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며 활발한 공공외교 활동으로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지난달 태어난 첫째 아들에게 세준이라는 한국식 중간 이름도 지어주고 한국인 보모를 구해 한국말을 가르치겠다고도 말한바 있습니다.

한미 동맹 관계 발전에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리퍼트 대사가 이번 사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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