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기습발사...무력시위 시작

북 미사일 기습발사...무력시위 시작

2015.03.02. 오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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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한미훈련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북한이 오늘 아침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기습 발사했습니다.

군 당국은 훈련이 진행될 수록 도발강도가 더 세질 것으로 보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서해 남포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잇따라 쏘아올렸습니다.

사거리는 490여 km.

발사된 미사일은 북한 내륙을 따라 이동한 뒤 동해 공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미연합 키 리졸브와 독수리훈련이 시작된 직후인 이른 아침에 발사된 점으로 미뤄 훈련에 반발한 북한의 무력시위로 판단됩니다.

[인터뷰: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한반도 안보에 대단히 심각한 도전이며,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적 행위는 유엔 안보 결의안에 대한 명백한 위반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8일에도 단거리 미사일 5발을 발사한데 이어 20일에는 실크웜 지대지 미사일 등을 동원해 서해 섬 타격훈련을 벌였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함께 비난 공세를 이어왔습니다.

[인터뷰:북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호소문]
"우리 민족의 피맺힌 원한이 총 폭발되어 무서운 철추가 내려질 것이며 그리하여 차려질 것은 참혹한 종말뿐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북한은 지난해 3월 말에도 서해NLL을 향해 500여 발의 방사포를 쏟아 붓는 등 한미훈련이 진행될수록 도발수위를 높여왔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에 맞서 연합감시와 대비태세를 높인 군 당국은 도발 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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