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기 실장 여야 대표 예방...김영란법 '막판 조율'

이병기 실장 여야 대표 예방...김영란법 '막판 조율'

2015.03.02. 오후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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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임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부와 취임 인사를 나눴습니다.

잠시 뒤에는 여야 원내지도부가 만나 김영란법을 놓고 막판 조율에 들어갑니다.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만수 기자!

이병기 비서실장이 여야 지도부를 예방했다고요?

[기자]
이병기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이 조금 전인 오후 세시에 국회를 찾아 새누리당 지도부를 만났습니다.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와 함께 취임 인사를 나눴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 실장은 당청간 소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고, 김 대표는 박근혜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대화내용 들어보시죠.

[인터뷰: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여러분들 보시기에 아마 오해도 있고 오해를 풀어 드릴 겸 좀 더 당청간 소통이랄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상의도 드릴 겸..."

[인터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장고 끝에 아주 홈런을 쳐서 아주 저희들 마음이 푸근합니다. 박근혜 정권을 반드시 성공한 정권으로 만들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수 있는 그런 체계가 만들어 진데 대해서..."

이병기 실장은 조금 전인 오후 네시부터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를 방문하고 있는데요, 이 실장은 앞서 청와대 각 수석실의 보고를 언론에 공개하고 대통령 환송행사에 나온 여당 지도부와 티타임을 갖는 등 다소 폐쇄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김기춘 전임 비서실장에 비해 소통 행보를 부쩍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김영란법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오늘 오후 다섯 시 반에 여야 원내지도부와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간사가 모여 김영란법에 대한 막판 협상에 들어갑니다.

여야는 각각 어젯밤과 오늘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서 김영란법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는데요, 이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여야 지도부가 최종 조율을 하게 됩니다.

일단 여야 모두 일부 조항은 수정이 불가피하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공직자 가족의 금품수수를 공직자 본인이 신고하도록 한 조항이 대표적인데요, 여야는 일부 조항을 수정한 뒤에 내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칠지 여부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본회의 표결 처리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일부에서는 직무관련성이 없어도 처벌하도록 한 조항과 부정청탁의 개념이 지나치게 모호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또 법사위로 넘어온 정무위 원안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서, 협상 과정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일부에서는 시간을 갖고 차분하게 논의해 김영란법 처리를 4월 임시국회로 넘기거나, 3월 임시국회를 소집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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