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색된 한일관계...박 대통령 3·1절 메시지 주목

경색된 한일관계...박 대통령 3·1절 메시지 주목

2015.02.28. 오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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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권 3년차를 맞은 박근혜 정부에게 가장 큰 부담 가운데 하나가 한일관계 개선 문제이죠, 내일 3·1절 기념사를 통해 박 대통령이 일본에 전달할 메시지가 주목됩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첫해 3·1절 기념사에서 '선 과거사 반성, 후 관계 회복' 이라는 대일 정책 원칙을 명료하게 전달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면서 과거사 성찰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지난해 3·1절 기념사)]
"과거의 아픈 역사를 딛고 새로운 번영의 미래로 함께 나갈 수 있도록, 일본 정부가 올바르고 용기있는 결단을 내려한다고 생각합니다."

청와대는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인 올해 3·1절 기념사에 담길 구체적인 대일 메시지를 마지막까지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정부에 올바른 역사 인식 아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전향적으로 해결하고, 새로운 한일 관계를 열어가자고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일 양국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7차 국장급 협의를 다음달 서울에서 이어갈 예정입니다.

[인터뷰:윤병세, 외교부 장관]
"(일본측에서) 과거 독일이 했던 것처럼 역사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갖고 만약 합의를 할 수 있게 된다면 좋은 리트머스 테스트가 될 것입니다."

정부는 아베 일본 총리가 4월 미국 방문에서 평화국가로서의 국제사회 공헌을 강조하며 과거사 물타기에 나서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오는 3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전시 여성 성폭력 문제를 거론하며 대일 압박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YTN 김희준[hij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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