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두터운 신임...벌써 세 번째 기용

박근혜 대통령 두터운 신임...벌써 세 번째 기용

2015.02.27. 오후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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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병기 청와대 신임 비서실장 내정자는 천막 당사 시절부터 박근혜 대통령 곁을 지킨 친박 핵심으로 꼽힙니다.

현 정부 들어서만 세 번째로 기용될 만큼 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인데, 비서실 공직 기강 확립과 당청관계를 얼마나 잘 풀어갈지가 최우선 과제로 꼽힙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기자]
직업 외교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지난 1981년 당시 노태우 정무장관의 비서관으로 정치권과 인연을 맺은 이병기 내정자.

노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5년 임기 줄곧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지냈습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에게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족을 좀 돌보라고 조언을 한 것이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의 시작이었습니다.

김영삼 정부 출범 이후엔 안기부 제 2차장을 지내며 황장엽 망명 사건을 성공적으로 처리해 주목을 받습니다.

하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 당선 후엔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 일본으로 건너갑니다.

2001년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특보로 복귀하며 '야당 실세'로 통했지만 2002년 대선 때 불법 정치자금 전달에 관여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치적 동행은 2004년 천막 당사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2007년 대선 경선에선 선거대책부위원장을 맡았고, 2012년 대선에선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고문으로 박 대통령이 의지하는 핵심 측근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이 내정자는 오랫동안 당 생활을 하며 정무 감각을 익혔지만 직접 선거 출마하기 보단 막후에서 돕는 참모형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주일대사 임기 중 '국정원 위기'를 수습하라는 특명을 받고 귀국할 만큼 박 대통령의 신임도 두텁다는 평가입니다.

주일대사와 국정원장을 거쳐 청와대 비서실장까지, 박근혜 정부 들어서만 세 번째 임명장을 받게 된 이병기 내정자.

청와대 공직 기강 확립과 당청관계 재정립 등 산적한 과제를 안고 새로운 업무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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