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자원외교 평가, 우물에서 숭늉찾는 격"

MB "자원외교 평가, 우물에서 숭늉찾는 격"

2015.01.29.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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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회고록을 통해 자원외교에 문제를 제기하는 건 우물에서 숭늉을 찾는 격이라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4대강 사업에 대한 비판 역시 선동성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송년회에 참석하며 자원외교 국정조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짧게 밝혔습니다.

[인터뷰:이명박, 전 대통령]
(증인으로 채택되면 나오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구름같은 이야기를 하고 그래요."

이 전대통령은 회고록을 통해 더 적극적으로 반박에 나섰습니다.

10년에서 30년에 걸쳐 나타나는 자원외교를 퇴임한 지 2년도 안된 상황에서 평가하고 문제 삼는 건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격이라는 겁니다.

이어 해외 자원 개발 과정에서 비리가 있다면 관련자를 엄벌하면 된다며, 침소봉대해 자원외교나 해외자원개발을 죄악시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 주장했습니다.

정치권에서 진행중인 자원외교 국정조사를 꼬집은 건데 향후 논란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임기 내내 의욕적으로 매달린 4대강 사업 관련해서도 기후변화에 따른 대안없이 선동성 주장을 일삼는 건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부시 미국 전 대통령에 대한 생각과 일화도 회고록에 썼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 세종시 수정안을 끝까지 반대한 것은, 정운찬 전 총리를 여당의 대선후보로 내세우려 한다는 의심받던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부시 전 미국대통령이 자신의 부탁으로 일주일 만에 독도를 주권 미지정 지역에서 독도 표기로 원상 복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원포인트 사면'으로 논란이 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사면은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한 승부였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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