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일병, 범행 이후 판타지 소설·만화 봤다"

"강 일병, 범행 이후 판타지 소설·만화 봤다"

2015.01.29.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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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일병, 범행 이후 판타지 소설·만화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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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른 뒤 도망쳤다 체포된 육군 강 모 일병이 범행 이후에도 태연하게 판타지 소설과 인터넷 만화를 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대는 지난 22일, 인터넷 게임을 즐기던 강 일병이 3시간여 잠을 자고 일어난 뒤 둔기로 어머니를 여러 차례 내리쳐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일병은 이어 편의점에서 샌드위치 등을 구입해 귀가한 뒤, 어머니 시신은 이불로 덮어둔 채 1시간 동안 판타지 소설과 인터넷 만화를 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 일병은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는 시인하면서도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입을 열지 않고 있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강 일병은 도주 엿새 동안 서울 상계동과 신당동, 왕십리 모텔 등을 전전했으며, 명동에서 노숙을 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군은 강 일병이 근무한 부대에서 구타나 가혹행위 등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신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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