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전통시장 가면 힘난다?

박근혜 대통령, 전통시장 가면 힘난다?

2015.01.29. 오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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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누구나 힘이 들 때 찾게 되는 곳이 있는데요.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과 연말정산 파동으로 취임 이후 최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요즘 박근혜 대통령의 발길이 닿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전통시장인데요.

지난 27일 광주 대인시장을 찾아간 박 대통령, 오랜만에 만난 시장 상인들과 살가운 스킨십을 보입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반가워서) 너무 반가우셔서 말씀이 안 나오신다. 그래도 제가 무슨 말씀 하시려는지 다 압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대통령님 먼저 계산을...)
"무시무시합니다. 얼마에요?"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총 9차례 전통시장을 방문했는데요.

명절을 앞두고 민생물가를 점검 하기 위해서 또는 정치적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찾아갔습니다.

앞서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와 6월 문창극 총리 후보자 낙마 파동으로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던 박 대통령은 7월과 8월, 잇따라 충북 청주 서문시장과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했는데요.

박 대통령의 시장 사랑은 취임 전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2012년 대선을 앞둔 9월, 박 대통령은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는데요.

당시 야권 안철수 후보가 급부상하면서 '박근혜 대세론'이 흔들렸을 때였습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2004년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을 맡았을 때도 전통시장을 즐겨 찾았습니다.

그렇다면, 왜 고비 때마다 시장을 찾는 걸까요?

그 이유 중에 하나는 힐링 효과인 거 같습니다.

실제 시장 상인들은 박 대통령의 절대적 지지층인 중장년층인데요.

박 대통령이 힘들 때 상인들의 따뜻한 대접을 받으면서 재정비할 기운을 차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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