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위기국면...남은 반전카드는?

박근혜 대통령 위기국면...남은 반전카드는?

2015.01.29. 오전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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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1000만 영화 국제시장을 관람을 했습니다. 감독, 주연배우뿐만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에 있는 일반인들도 초청해 함께 봤다고 합니다. 최근 지지율도 좀 떨어지고 어려 어려움이 있지만 민심 속으로 가서 직접 두루두루 살피는 게 아니냐. 이런 분석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또 한 가지 저희가 이번 시간에 전해 드릴 것은 이명박 전 동일의 회고록인데 그 안에 여러 가지 비사가 담겨 있습니다. 이 부분도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박근혜 대통령이 영화 관람한 어제 모습, 현장 먼저 가 보시죠.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젊은이들에게 윗세대에 대한 이해, 그분들과의 소통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인터뷰:김종덕, 문화체육부 장관]
"이거 아마 보시게 되면 대통령님도 많이 우시게 될 겁니다."

[앵커]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은 영화를 보면서 여러 차례 눈물을 훔쳤다. 이런 전언인데요. 박지훈 변호사 영화 보셨나요?

[인터뷰]
봤습니다.

[앵커]
우셨습니까?

[인터뷰]
저는 엄청나게 울었습니다. 이산가족, 파독광부 보면서 우리 가족들 다 봤는데 초등학생 아들도 아빠, 왜 그래 이러면서 아이 같은 경우에 정말 창피해서 못 보겠다고 했는데 아내도 좀 울더라고요. 저는 나이가 좀 어린 편이지만 다 기억들이 다 나거든요. 아주 감동적이고, 저도 아버지 생각이 상당히 많이 났던 좋은 영화였습니다.

[앵커]
이 영화를 1200만 명이 이미 관람을 했는데 대통령은 조금 늦게 본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어떻게 보면 예전에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말씀했었는데 안 보고 말씀한 격이 돼 버렸거든요. 좀 빨리 보셨으면 하는데 일정이 많다보니까 보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고. 실제로 1200만 명이 봤기 때문에 국민 4명 중 1명이 본 영화거든요. 그만큼 국민이 공감하는 내용을 같이 본다면 그게 소통의 일환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결국 소통정치라고 하는 게 멀리 볼 거 없이 이렇게 같은 영화를 보면서 같이 울 수 있고 국민의 느낌을 같이 느낄 수 있다면 그것도 소통 정치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늦게 본 이유를 좋게 생각하자면 영화 초반에 일찍 보게 되면 흥행에 영향을 미칠까 봐 그렇게 걱정을 해서 할 수도 있으니까요. 황태순 평론가님은 그 영화 주인공 세대와 좀 비슷하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앵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파독광부, 이런 얘기도 나오니까. 그 어떤 관람객보다는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인터뷰]
어제 청와대 쪽에서 나온 얘기는 박 대통령이 마지막에 보면 덕수가 아버지 정진영 씨를 다시 만나죠. 환상으로. 만나는 부분에서 그때 그 무렵에 나오는 이야기가 참 힘들게 살았다 하는 그런 어떤 아버지에 대한 약속을 지켰다. 그 부분에서 박 대통령이 많이 울었다고 그래요. 아마 박근혜 대통령 입장에서는 취임사 때부터 늘 하셨던 말씀 중에 하나가 제2의 한강의 기적입니다.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 머릿속에는 아버지가 산업화, 근대화를 이루었고 사실은 아버지 때 민주화까지 이루었어야 되는데 못 이룬 부분에 대해서 자신이 5년 동안 그것을 이루겠다.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덕수가 환상으로 나타난 아버지 모습. 정진영 씨를 보면서 아버지, 약속 잘 지켰습니다. 찾느라 힘들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아마 자신하고 감정이입, 어떤 공감, 이런 게 있지 않았나 싶어요. 박근혜 대통령이 많이 울었다고 하는데 아까 우리 앵커께서 중요한 말씀을 하신 것 중에 하나가 박 대통령이 지난번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그 얘기를 했잖아요. 보니까 부부싸움을 하다가도 애국가가 착 울리면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더라. 그런데 이 상태로 보면 박 대통령은 그때 거짓말한 꼴이 되거든요.

안 보고 했다는 얘기 아니에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 박 대통령은 영화를 두 번 본 겁니다. 한 번은 아시겠습니다마는 청와대 내에 이른바 홈시어터가 있습니다. 한 4, 50명 정도 참모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자그마한 소극장이 있기 때문에 거기서 보신 것으로 짐작이 되고 이번에는 아까 우리 박지훈 변호사가 말씀하셨던 대로 영화보다는 소통의 일환으로서.

요즘 보니까 국제시장 두 번, 세 번 본 사람 있어요, 제 주변에. 그런 것이 아닌가. 그래야지 앞뒤가 맞습니다. 안 그러면 박 대통령이 그때 거짓말을 한 꼴이 되거든요.

[앵커]
말씀을 하셨는데 박근혜 대통령 임기 중에 1000만 관객을 동원하거나 아니면 더 많은 관람객들이 있었던 영화가 있었는데 이 국제시장을 봤다라는 거는 단순히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에 본 게 아니라 뭔가 좀 의미는 둘 필요는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어쨌든 방금 말씀하셨습니다마는 불통이미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소통에 대해서 지금 필요하다는 얘기는 많이 나오고 있는데 사실 그래서 개각도 하고 여러 가지 인사도 교체하고 변화도 가져오지만 궁극적으로 대통령이 직접 어쨌든 변해야지만 이 국면이 이 논란이 가시게 될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소통의 행보로 봐야 되는데요. 어쨌든 지금 상황에서는 대통령을 정치적 렌즈로만 바라보고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영화를 관람했다는 것은 일반 국민들처럼 어쨌든 감정을 가지고 있는, 정서를 가지고 있는 인간이다라는 면을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측면이 있겠고, 특별히 사실은 소통 측면이 있겠고 저는 이 영화 특성이 애국심 코드가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어쨌든 떨어지고 있는 국정지지율 이것의 복원 차원의 의도를 했을 것 있다.

이것이 나쁜 의도는 절대 아닙니다마는 과거에도 보면 이명박 대통령도 여자 핸드볼팀을 다룬 우생순, 김대중 전 대통령도 태극기 휘날리며. 대체로 보시는 영화들이 보면 애국심을 자극하는 영화들. 오늘 국제시장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보수성향 지지자들이라든가 대통령 지지층들에게 일정 부분 함께 하는 이미지를 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떨어지는 지지율을 좀 차단하는 효과들을 일정 부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거든요. 그런 면에서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역대 대통령 말씀도 하셨지만 결국은 대통령이 당연한 얘기겠지만 영화 그냥 보지 않고 분명히 정치적 함의를 담은 선택을 할 것 같은데요. 그러한 측면에서 대통령의 행보 하나 하나가 정치적인 의미를 담을 수밖에 없습니다. 얼마 전에 광주에 있는 현대차 수소자동차 연구센터를 방문하기도 했는데 가면서 광주에 있는 한 재래시장을 방문을 했다고 합니다.

이 전통시장을 상당히 자주 방문을 했습니다. 쭉 보면 제일 처음에 오른쪽 밑에 보시면 경남 통영을 시작으로 해서요. 서울, 인천 수도권쪽 갔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호남지역에 있는 재래시장을 방문을 했습니다. 또 재래시장을 방문한 것도 상당히 자주 방문한 것도 의미가 있지만 어떤 언론을 보니까 힘들 때마다 전통시장에 가서 소통을 하거나 아니면 힐링을 하고 있다라고 분석을 했는데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인가요?

[인터뷰]
전통시장, 재래시장이라고 그러죠. 맞는 것 같습니다. 2012년도에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거든요. 대구에서 가장 오래됐고 유명한 시장입니다.

[앵커]
부산의 국제시장. 대구의 서문시장.

[인터뷰]
그 당시에 안철수, 소위 말해서 안풍이 불고 그러니까 그걸 좀 잠재우기 위해서 재래시장을 방문했었고. 2004년도에 한나라당 어려운 시절에 비대위 위원장할 때도 계속적으로 재래시장을 방문하면서 직접적인 소통, 상인들하고 인사를 하고 그러면서 민심도 듣고. 그럼으로서 많은 과정을 극복을 했거든요. 지금 과정이 위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마 광주의 대표적인 대인시장을 방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런 게 있죠. 그림을 갖다가 대통령이 백화점에 가서 이렇게 악수를 한다고 생각을 해 보세요. 그림이 안 됩니다.

[앵커]
명품매장에서.

[인터뷰]
명품매장에서 예를 들어서 이렇게 얘기를 한다고 생각을 하면 사람이 여기서 뭐야, 이런 얘기 할 거거든요. 서민 시장이라는 것은 재래시장, 전통시장이라는 것은 그야말로 서민들의 채취가 물씬 풍기는. 앞서 말씀을 하셨습니다마는 2004년 당시 천막당사 치고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이 제일 먼저 했던, 대표로 했던 것이 경북지역에 갔을 때 포항 죽도시장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죽도시장이라는 데가 자갈치시장하고 비슷합니다. 해산물을 팔거든요.

거기서 보면서 아줌마가 썰어주는 해삼, 멍게를 갖다가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그 모습 속에서 어, 공주인 줄 알았더니 아니네. 그런 거 있잖아요. 박근혜 대통령은 어려울 때마다 보면 굉장히 몸을 낮출 줄 압니다. 기억하시겠습니다마는 아까 2012년 대통령 후보가 된 다음에 코너로 몰린 다음에 어디 갔었습니까?

그때 전태열 열사 분신 장소 갔었죠. 심지어는 인혁당 사건을 스스로 부정하고 유신도 부정했던 바가 있어요. 이번에도 보니까 처음 2013년 8월 13일날 경남 통영의 중앙시장을 방문했을 때 그 무렵도 잘 생각해 보세요. 국정원 댓글하고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터져서 난리법석이 났을 때입니다. 결국 박근혜 대통령은 그렇게 위기의 순간은 전통시장, 재래시장 가서 본인도 에너지를 받고 또 가면 막 좋아하거든요.

사람들이. 에너지도 엄청 받습니다. 받고 또 국민들에게도 내가 열심히 서민행보를 하고 있다는 메시지도 전하는. 그래서 이번에도 보니까 1월 27일 광주. 아까 말씀하신 대로 전대 수성자동차공장 가기 전에 광주의 대인시장에 파고 든 거죠.

[앵커]
힐링을 하기 위해서 아니면 난국에 있을 때 서민들을 만나기 위해서 정치적인 판단을 통해서 재래시장을 간다라는 기사가 틀린 얘기는 아닌 것 같다라는 게 황태순 평론가님의 말씀인데 혹시 그런 건 있지 않을까요? 9번째 갔는데 갈 때마다 자신을 둘러싼 인파의 숫자나 어떤 환영하는 이런 반응을 보고서는 지지율이 좀 낮아지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일단은 아까 시장에 간 시기들. 정치적 위기상황이다 이럴 때 방문했다고 했는데 그건 사실입니다. 지난해에도 사실은 7월에 8월에 보면 청주에도 시장,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했었는데요. 당시를 생각해 보면 지난해 세월호사건이 있었고요. 그다음에 문창극 후보 지명자가 낙마하는 사태가 있었고. 그것이 7, 8월까지 갔거든요.

그때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 또 재래시장을 방문했던 건데요. 그것이 계속 반복된 것이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시장을 통해서 힘을 얻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라고 평가가 가능한 부분이고, 왜냐하면 시장에 가게 되면 지지층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절대적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중년층, 장년층 이런 분들이 대부분 재래시장 이용자들이기 때문에 지금 보면 포옹이라든가 박수, 환호, 이런 것들이 굉장히 쉽게 연출이 되거든요.

인위적 연출이 아니라. 그렇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대통령이 힘을 얻을 수 있고 새롭게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결심을 하게 되는 장소라고 할 수 있는데요. 어쨌든 지금 같은 경우는 선거는 아니기 때문에 인원수가 많거나 이런 것들을 비교하지 않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과거의 기억들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니까 이것이 소통에 대한 또 다른 행보의 시작으로 활용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우리나라 정서상으로 봤을 때 대통령이 아줌마들을 만나서 인사하고 포옹하고 먹을 것도 시장에서 먹고 하면 분명히 따뜻한 이미지를 줄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상황을 보면 대통령의 지지율은 떨어지고 있는데 대통령이 현장에 달려가서 사람들도 만나고 어쨌든 간에 자신의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있는데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년기자회견 그리고 인적쇄신에 대한 민심의 반응이 그렇게 뜨겁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이 한 것과 그다음에 앞으로 해야 될 인적쇄신은 뭐가 있는지 저희가 간단하게 정리를 했는데 일단 한번 그래픽을 보고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23일날 인사개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완구 총리 후보자를 지명을 했고 대통령 특보단을 신설해서 4명의 특보를 임명을 했습니다. 그리고 비서관 3인방의 업무조정을 했습니다마는 비서관 3인방 업무조정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여전합니다.

이제 남은 카드는 후속 개각이 있고 김기춘 비서실장의 거취, 이것이 가장 큰 관심사안이고요. 정무특보단을 인선을 하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이 남은 카드는 2월 2일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끝난 뒤에 할 것으로 보이고 있는데. 꺼낸 카드와 남은 카드를 봤을 때 꺼낸 카드가 지지도만 봤을 때는 그렇게 성공적이지는 못했다라는 평가를 내릴 수 있는데 그 얘기는 많이 했으니까 이제 남은 카드가 과연 반등의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분석을 해 보고 예측을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핵심은 김기춘 비서실장의 거취인데 황 평론가님부터 먼저 말씀을 해 주시죠.

[인터뷰]
맞습니다. 김기춘 비서실장이 보면 말씀은 그렇게 하고 있죠. 내가 마지막 조금 해야 될 일이 남았다. 윤두현 수석이 그런 표현을 썼어요. 또 마침 1월 7일 당시 국회운영위원회에서도 김기춘 실장 맡은 바 소임에 대해서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맡은 바 소임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나가겠다. 대통령도 일정 부문 현안이 남아있다고 하는데 그 현안이 뭡니까?

인사 문제거든요. 비서실장은 청와대 내 인사위원회 위원장입니다. 지금 보니까 아직 해수부장관 남아있죠. 심지어 들리는 말에 따르면 밑의 비서관, 행정관까지도 라인업을 짜고 있다는 거예요. 이게 국민들이 봤을 때 이게 뭐하는 짓이냐는 그런 말이 터져나올 수밖에 없는게 그래서 23일날 이완구 총리 내정자를 내정했을 때 리얼미터 34.2%입니다.

긍정 평가가. 그런데 그저께죠, 화요일날 1월 27일 29.7%. 같은 리얼미터예요. 30이 무너진 거예요. 왜 이런 반응이 나왔을까요. 이완구 총리내정자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기대하면서도 핵심 중에 핵심일 수 있는 김기춘 비서실장이 흔한 얘기로 뭉개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것을 국민들이 받아들이고 특히 떠나는 감독이 후임 감독이 해야 될, 축구로 얘기하자면 새로운 감독이 와서 코치도 정하고 누구를 공격수로 쓰고 누구를 주전으로 쓸지 라인업을 정하는 것이지 떠날 감독이 다 조율해 놓고 떠나고 심지어는 워크숍까지 해서 3시간 30분 동안 수석들 군기잡고 이건 전혀 안 맞는 부분이거든요.

이러한 부분들이 여론을 통해서 언론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알려지면서 김기춘 실장을 빨리 어떻게 하든지 거취를 갖다가 결정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데 왜 대통령께서 이 결정을 못하느냐라는 볼멘 소리가 나오면서 결국 자꾸만 지지율이 떨어지는데 저는 2월 2일이 월요일이죠. 원내대표 선거 끝나고 보면 뭐할 거냐 하면 2월 8일날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되는 거 보고. 이 얘기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설연휴도 있네요.

[인터뷰]
그렇게 되면 이완구 총리 후보가 청문회 거쳐서 국회인준이 2월 12일이 돼요. 총리가 확실히 청문회 통과하는 거 보고. 총리 통과하고 나면 해수부장관 재청할 거 아닙니까? 거기까지 마무리 짓고 그러다 보면 2월 25일 지나게 돼요. 설 연휴 지나서. 이러다 보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정말 우리나라에 아니, 도대체 김기춘 실장은 정말 사심이 없는 거야 아니면 노역을 부리는 거야 이런 느낌으로 받아들이면서 곱지 않은 시선이 어떻게 보면 박근혜 대통령에게 우물쭈물함이 비판으로 쏟아질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비서실장 다른 분이 와서 어느 누구나 다 할 수 있습니다. 과감하게 김기춘 실장, 쉬십시오 하고 보내드려야만 대통령께서도 국민들이 바라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구나. 진정한 소통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될 겁니다.

[앵커]
지금 축구 말씀하셨지만 슈틸리케 감독이 와서 자신의 카드들도 뽑고 코치진도 뽑고 해야 되는데 전임감독이 다 세팅을 하고 와서 감독만 해라라는 앞뒤가 안 맞는 상황인 것 같은데.

[인터뷰]
세상에 조직운영에서 그런 법은 없습니다.

[앵커]
상식적으로도 안 맞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맡기는 이유는 그만한 인물은 없다라는 생각 때문인가요?

[인터뷰]
드물게 사심이 없는 분이라고 대통령이 평가를 했으니까 상당히 신뢰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이후에 대한 구상을 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어쩔 수 없이 불가피하게 김기춘 비서실장이 이런 상황을 맡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앵커]
그러면 그런 건가요? 어쨌든 신년기자회견에 대한 비판 여론이 있어서 인적쇄신, 청와대 개편을 해야 되는데 김기춘 비서실장 후임을 생각을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적임자를 찾는 시간은 필요하고 인적쇄신은 급하고 그러니까 떠날 분한테 맡겼다, 이런 해석을 해야 되나요?

[인터뷰]
어쨌든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예우를 해 줘야 될 필요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정책실패 같은 경우는 정부 부처가 골고루 책임을 갖는데 인사 개편 같은 경우는 대통령이결정하고 집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문제 책임이 대통령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지금 이 상황은 비정상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고, 계속해서 청와대 같은 경우에 방어력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고 국민들의 비판이 상당히 높아져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비판이나 논란거리가 될 소재들을 빨리 빨리 제거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게 되면 아까 대통령의 소통 행보들이 많이 보였는데 그것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로 이어질 수 없는 것이거든요.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부분 속히 해결해 줘야 이후에 국면전환 카드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몸이 점차 허약해지고 있어서 적당한 처방을 해야 되는데 타이밍을 놓치면서 몸이 더 약해지지 않나 이러한 분석도 가능한데요, 박근혜 대통령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그 전임 대통령이죠, 이명박 전 대통령. 이제 회고록을 다음 달 2일날 낸다고 합니다. 책 제목은 대통령의 시간이라는데 조금 공개되는 부분들 관심을 끄는 부분이 있는데 먼저 북한이 정상회담을 여러 차례 제안했다.

이런 내용입니다. 왼쪽 대통령의 시간, 책 제목이죠. 보시면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5번 넘게 정상회담을 제안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조건으로 100억 달러를 제안을 해 달라. 쌀 50만 톤 등을 요구해서 이런 조건으로 정상회담을 할 수 없다라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 거절을 했다라고 했습니다.

정상회담 당시에 천안함 연평도 사건이 있어서 남북관계 최악의 상태였는데 북한이 물밑으로는 돈을 요구하면서 남북정상회담을 해서 물꼬를 틀자, 이런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거기에 대해서 원칙을 지키면서 정상회담 거절한 거 맞다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지금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 2009년 8월달 김대중 대통령 서거할 때 조문으로 와서 그런 추측들은 있었거든요. 혹시 그런 제안이 있지 않겠나 했는데 지금 밝혀진 대통령의 시간이라는 책을 보면 제안을 5번 이상 했다고 그러고 싱가포르로 가서 그때 임태희 장관이죠. 가서 100억달러와 쌀 50만 톤을 주면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 하면 안 되겠냐라는 제안을 북한이 먼저했다는 겁니다.

그 당시 사실 보면 아주 남북관계가 안 좋았거든요. 천안함 폭침이라든지 연평도 사건도 있었고. 그래서 저 사실 받아들여야될지는 모르지만 지난 일로 보면 저렇게 끌려가서는 안 됐다라는 생각을 저는 해 봅니다, 그 사항에서.

[앵커]
일단 100억달러라는 게 당시 환율로 하면 한 12조, 13조 원이네요.

[인터뷰]
아니, 그러니까 이명박 대통령이 솔직히 말해서 잘한 겁니다. 잘한 거예요, 왜냐하면 2007년 10월 4일날 당시 노무현 대통령께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서 그 당시 수십, 수백가지 약속을 다 하고 오셨습니다. 그 당시 우리 보도됐을 때 북한에 노무현 대통령이 약속해 준 것을 지키려면 당시 2007년 현대경제연구원 등이 추정하기로 22조에서 50조 가량이 든다고 그랬어요.

북한에서 계속 요구하는 게 뭐냐면 6.15남북정상회담, 약속 지켜라는 거예요. 그런 아까 말씀하신 대로 2009년에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시고 김대중 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 조문단으로 한 김기남 등이 그때 박지원 의원이 꼭 만나보시라고 해서 만난 거 아니에요. 이명박 대통령. 그랬더니 이 얘기했다는 걸 아니에요. 쌀, 옥수수 50만톤 내놓고 자기네 개발 은행 만드는데 돈 내라, 그다음에 5억달로 면담료 내라 그랬다는 거 아니에요?

대통령 입장에서는 당연히 잘랐어야죠. 이미 2009년이면 북한이 2006년에 1차핵실험 한 이후입니다. 그리고 2009년에는 2차핵실험을 했어요, 5월 25일날 그런 상황에서 일종의 으름장 놓듯이 돈 내라, 쌀 내라. 그러면 만나주겠다. 심지어는 이명박 대통령의 회고록에 따르면 이명박대통령이 당선되고 나니까 북한에서 편지가 왔더라는 거 아니에요.

대통령 당선인께서 이번에 북한에 감사의 편지를 써주시면 2008년 2월 25일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할 용의가 있다. 무슨 감사. 우리가 그동안 선거 와중에 이명박 후보를 비난하지 않은 것을 고맙게 생각하라는 이런 참 터무니 없는 요구들을 했을 때 이명박 대통령이 잘랐기 때문에 아까 그런 흐름 속에서 2010년 천안함 폭침, 그다음에 11월에 연평도 포격이 그렇게 이어지는 겁니다.

[앵커]
여기서 한 가지 짚어보고 싶은 게 지금 이 책의 정상회담 추진 과정에 대해서 뉘앙스를 살펴보면 북한에 십 몇 조원을 달라고 요구를 하면서 조건을 내걸고 정상회담을 추진을 했지만 나는 그런 돈을 주고 천안함, 연평도 사과도 받지 못한 상황에서 그런 돈을 주고 정상회담을 할 수 없었다.

나는 그런 치적 때문에 돈을 쓸 수 없다라고 공개를 했지만 만약에 다음에 북한이 또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하고 성사됐을 때 이 여파로 국민들이 저것도 돈 십 몇 조찍 준 거 아니냐는 의구심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인터뷰]
지금 두 분 말씀하셨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이 그런 북한의 요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거절한 것 그 자체에 대해서는 잘했다는 평가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요. 그런데 어쨌든 남북간의 관계는 특수한 관계. 나라와 나라, 제3국과의 관계가 아니라 특수한 관계인데요. 계속해서 신뢰관계를 쌓아가야 하는 상황인데 지난 번에 NLL 대화록 공개에서도 많은 파장이 있었고, 논란이 있었듯이 이런 세부적 사항이 사실은 외부로 공개되었을 때.

[앵커]
상당히 빨리 공개된 거죠.

[인터뷰]
북한 입장에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울 수 있는 것이거든요. 훨씬 만약에 이걸 협상을 통해서 줄일 수 있는 것일 텐데 이후에 정상회담 하려고 했을 때는 국민들의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거든요. 그러면 남북정상회담이 실제적으로 역사적인 화해를 시도하는 것인데,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는 것인데 그것이 정치적 의혹과 논란이 남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오히려 갈등해소라든가 문제해소에 가져가지 못하고 남남갈등이 오히려 부각되는 측면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특수한 관계에서 세부적인 협상의 내용들을 세세하게 얘기하는 것 자체.

그것도 결국 임박해서 나중에 먼 훗날에 회고하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논란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하는 것은 그런 면에서 어떻게 보면 굉장히 다양한 평가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고, 실제 어쨌든 저해하는 요인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평가가 됩니다.

[인터뷰]
좀 죄송한 얘기지만 저 조건을 내건 이유가 사실은 어떻게 보면 정치적 행위들이거든요. 돈의 문제라든지 지역 문제를 저렇게 부각을 하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한참 후에, 지금 직전 대통령 아닙니까. 그러면 앞으로도 문제고 지금 정부도 문제고. 또 직전 직전 대통령도 문제고. 과연 저런 밀월 관계로 해서 정상회담을 끌어내지 않았나하는 이런 생각을 만들 수 있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회고록을 글쎄요, 다른 나라 대통령이나 총리들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불과 전직 대통령이 너무 빨리 회고록을 하면서 당시에 어떤 알아도 불필요한, 좀 위험스러운 비밀들을 너무 빨리 공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북한 입장에서는 어, 이런 얘기를 했다는 말이야? 그러면 우리도 당신들한테 불리한 얘기 공개할 거야. 이렇게 할 수 있죠.

[인터뷰]
저는 중요한 게 이명박 대통령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정말 잘한 거예요. 냐하면 사실은 북한을 길을 잘못 들였어요, 처음부터. 과거 전두환 대통령 때부터 보면 사실 박철언 당시 이쪽 안기부장특보 저쪽 외교부. 42차례 회동을 하면서도, 전두환이나 노태우 두 분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무슨 흥정을 하거나 한 일이 없었어요. 그런 가운데 남북 기본 합의서 만들어냈습니다. UN 동시 가입해냈습니다. 기억하시겠습니다마는 2000년 6.15남북정상회담할 당시에 5억 달러 준 것 아닙니까.

나중에 특검으로 이어 지고 그러니까 이제 이 사람들이 툭하면 이른바 보면 협박 무슨 당연히 조공 받듯이 돈 내라, 뭐 내라 하는 것이 그게 아주 버릇같이 되어 버렸는데 저는 마침 이번에 보면 올해 2015년이 분단 70년, 해방 70년 아닙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잘못하면 또 박근혜 대통령 참모들이 이런 과거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했던 이런 어떤 북한의 그런 습관대로 적당히 주고 뭐뭐 좀 해 주고 남북정상회담에서 어디 판문점 가서 둘이 손 한번 번쩍 드는 거. 그런 유혹에 빠질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봐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국정운영의 추동력을 얻지 못하고 유일하게 얻을 수 있는 부분이 남북정상회담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공개함으로서 투명하게 감으로써 앞으로 어느 대통령이 됐든. 다음에 2018년에 들어올 어느 대통령이 됐든 간에 뒷거래하고 흥정하고 남북정상회담 그렇게 얻어내서 나온 게 뭡니까?

6. 15남북정상회담에서 2000년에 북한에서는 HEU고농축우라늄 완성했다. 큰소리치고. 2007년에 하고 난 다음에 북한이 2차핵실험 그다음에 3차핵실험, 이전에 대포동, 미서부지역까지 강타하는 걸 갖고 우리에게 으름장을 놓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식으로 보면 우리가 뭐 갖다받치면서 하는 그런 부분들의 고리를 끊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아주 잘한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저 부분이 황태순 선생님은 잘했다고 하시는데 잘한 건지 못한 건지 의견은 갈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후임 대통령들에게는 상당한 행동에 제약을 준 건 분명한 것 같은데 이제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의 갈등에 대해서도 잠깐 언급이 있었는데요. 세종시 수정안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정운찬 총리가 충청 출신이니까 정운찬 총리를 차기 대권후보로 띄우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샀다, 이런 내용입니다. 짧게 한 1분 정도 남았는데 한번 얘기를 해 보죠. 저때 의도는 그런 게 아니었다. 그런데 당시 박근혜 의원은 정운찬 총리를 띄우기 위한 의도였다, 이렇게 생각을 해서 반대를 했다. 이런 식으로 이명박 대통령 식의 해석을 했습니다. 해석은 자유죠.

[인터뷰]
결론적으로 봤을 때는 저 시점을 기점으로 강력한 대권후보로 친박, 비박 갈려진 계기가 됐기 때문에 이명박 전 대통령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저 시점에서 박근혜 지금 대통령이죠, 대통령도 부각받기 위해서 더 반대를 했지 않나 그런 얘기를 하는데 해석 부분이니까 누가 맞다, 잘못됐다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앵커]
아주 짧게 말씀해 주시죠. 이 책이 정치권에 어느 정도 후폭풍을 몰고 올 거라고 생각을 합니까?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인터뷰]
어쨌든 국회에서의 자원외교, 국정조사 특위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런 부분에서 봤을 때 아까 남북 관계 얘기도 했습니다마는 정치적 방어입장에서의 목적이 상당히 커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고록으로서의 순수성이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런 점이 좀 안타깝다고 할 수 있겠고. 지금 나와 있는 내용들이 많은 민감한 내용들은 빠져있기는 합니다마는 실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내용들, 주목되는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에 실제 그런 논란이 향후에 상당히 어쨌든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습니다.

[앵커]
잘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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