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북 정상회담 대가로 쌀 50만톤 요구"

MB, "북 정상회담 대가로 쌀 50만톤 요구"

2015.01.29. 오전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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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북한이 남북 정상회담 대가로 쌀 50만톤 제공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비전문가들이 단기간에 판단해 결론을 내릴 문제가 아니라며 비판 여론을 반박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에서 남북정상회담 추진 과정의 비사와 4대강 사업, 광우병 사태, 세종시 수정안 등 재임 시절 주요 현안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의 경우 지난 2009년 말부터 물밑논의가 시작됐지만 북한이 대규모 경제적 지원을 요구해 성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선진국이 수백년 동안 해왔던 일들을 우리가 최신 기술로 최단시간에 완수한 것이라며 비전문가들이 단시간에 판단해 결론을 내릴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고 적었습니다.

취임 초기의 광우병 사태에 대해서도 취임 일주일 전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만난 일화를 소개한 뒤 큰 딜레마를 안고 대통령에 취임해야 했다며 광우병 사태가 국민과 소통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무상복지 논란에 대해서는 무상복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가난한 사람들의 마음을 알까 의문이 든다며 무상복지정책으로 정작 가난한 사람들에게 돌아가야 할 복지 예산이 줄어드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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