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혐의 대령 긴급체포...소령은 성추행 의혹

성폭행혐의 대령 긴급체포...소령은 성추행 의혹

2015.01.27. 오후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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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역 육군 대령이 20대 여군 부사관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됐습니다.

같은 부대 소령이 다른 여군 부사관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다 불거져 나온 것인데요.

군의 성군기 문란이 또다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문경 기자!

육군 대령, 언제 체포됐습니까?

[기자]
오늘 오후 3시쯤입니다.

육군 중앙수사단은 강원도 모 부대에 근무하는 47살 A모 대령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같은 부대 부하 여군 부사관을 여러차례 성폭행한 혐의입니다.

A 대령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여군 부사관을 자신의 관사로 불러 성폭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해당 부대 헌병대는 같은 부대 B모 소령이 또 다른 여군 부사관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었는데요.

A 대령과 피해 부사관의 성폭행 사건도 이 과정에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부대에서 대령은 성폭행을, 소령은 성추행을 한 혐의로 수사를 받게된 겁니다.

A 대령은 그러나, 성관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합의 하에 이루어졌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육군은 지난해 10월 성추행 혐의로 17사단장을 구속한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성추행 장교를 창군이래 처음으로 1계급 강등조치를 내리는 등 처벌을 강화했지만 성군기 문란사건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김요환 육군참모총장은 오늘 저녁, 전군 비상 지휘관 회의를 열고 잇따른 성군기 문란사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김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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