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국이 북한 매체사이트 해킹 공격"

北,"미국이 북한 매체사이트 해킹 공격"

2014.12.27. 오후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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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당국이 일부 북한 사이트의 접속 불안정은 미국의 해킹 공격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측이 인터넷 불통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함형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이 대변인 담화에서 최근 계속된 인터넷 망 불통 사태의 배후로 미국을 지목했습니다.

담화는 덩치 큰 미국이 술래잡기 놀음이나 하듯 북한 주요 매체들의 인터넷 가동에 훼방을 놀기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이 북한 매체들에 해킹 공격을 가하면서 여론의 지탄이 거세지자,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으면서 시치미를 뗐다고 비난했습니다.

지난 23일 이후 계속된 북한 일부 사이트의 불통사태에 대해 북한 당국이 입장을 표명한 것은 처음입니다.

담화는 소니에 대한 해킹 공격은 자신들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며 영화 '인터뷰'는 국가수반의 명예 침해를 금지한 국제법에 배치되는 영화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계속 전횡에 매달린다면 심대한 치명타를 당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에앞서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북한의 소니 해킹설은 허구라면서 이는 미국내 사이버 안보 관련 법률을 통과시키기 위한 여론 조성용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YTN 함형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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